찜찜한 주식시장

찜찜한 주식시장

우리나라 증시가 추석연휴로 잠시 쉬어갈 때 글로벌 증시는 중국 헝다그룹 부도설로 인해 크게 휘청였습니다. 헝다그룹은 중국 최대의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로, 부채만 3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헝다그룹이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결국 달러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헝다그룹 부도설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는 지난주 다소 완화적인 FOMC 결과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글로벌 증시 전반의 이슈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헝다그룹의 운명은…?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은 지난 20년간 수천건에 달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중국 부동산 시장을 잠식해왔습니다. 동시에 전기차, 보험, 생수, 프로스포츠 사업까지 진출했는데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 돈이 많이 풀리며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자 중국 당국이 부동산 규제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개발 업체들에 흘러 들어가는 돈을 통제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 업체의 부채 비율을 제한한 것이죠. 그러자 헝다그룹은 외부에서 돈을 빌려오기 어려워졌고, 곧 만기가 도래하는 빚을 갚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기업이 빚을 갚지 못하면 결국 부도가 나고, 기업이 파산하게 됩니다.


파산설이 확산하자 헝다그룹은 '23일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3일 헝다그룹은 위안화 채권 문제를 해결했다고 공고했고, 헝다그룹의 주가도 잠시 반등했습니다. 중국 당국도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돈을 풀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도 소폭 상승했죠. 그런데 24일 헝다그룹의 달러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이자를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헝다그룹은 위안화와 달러로 각각 돈을 빌렸는데, 달러로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것이죠.

  • 일각에서는 헝다그룹이 위안화 채권 이자 문제도 실제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해 만기를 연장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웃 게시글

차원의문에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빠띠
Byte가 매일 아침 보내주는비즈니스・경제 뉴스레터
프리미엄 비즈니스・경제 콘텐츠로
어제보다 더 똑똑해진 나를 만나고 싶다면?
우편함에 편지를 넣는 빠띠
내 뉴스레터 어디갔지?요즘 메일함에서
뉴스레터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에디터 정보

에디터 JAY 프로필 이미지
JAY
Byte 콘텐츠 총괄, JAY입니다.
이슈 한입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