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손에 넣은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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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손에 넣은 머스크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드디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것인데요. 머스크는 곧장 트위터를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고, 기존 경영진을 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습니다.

🤔 트위터와 머스크, 왜 중요한 건데?

반년 동안 이어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동이 드디어 마무리됐습니다. 공방이 계속되는 동안 트위터와 테슬라의 주가는 크게 변동했는데요. 트위터가 머스크의 손에 들어가며 트위터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관심: 트위터 인수는 최근 시장을 뒤흔드는 이슈 중 하나였습니다. 트위터 인수 소식이 최초로 발표되자 테슬라 주가는 하루 사이 12% 넘게 급락했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재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트위터 주가는 하루 사이 22%가량 급등했죠.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도지코인의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 트위터, 완전히 바뀐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전부터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준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향후 규제를 대폭 완화할 전망인데요. 머스크는 트위터에 영화 등급제 같은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죠.

💨 머스크의 광폭 행보

트위터를 손에 넣은 머스크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고, 기존 경영진을 해고하는가 하면, 새로운 콘텐츠 정책의 도입도 시도하고 있죠.

  • 상장 폐지할게: 지난 28일, 트위터는 상장폐지를 신청했습니다. 비상장회사로 바뀌면서 트위터는 미국 증권감독위원회의 엄격한 요구사항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머스크는 더욱 자유로운 환경에서 트위터를 바꿔나갈 예정이죠.
  • 경영진 바꿀게: 인수 과정에서 트위터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머스크는 예상대로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기존 경영진을 해고했습니다. 새로운 인사를 뽑을 때까지는 머스크가 직접 트위터를 끌어 나갈 것으로 보이죠.
  • 콘텐츠 정책 손볼게: 머스크는 계정의 영구 금지나 트윗 삭제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요. 콘텐츠 관리위원회를 꾸려 퇴출 계정 복구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복구 역시 다뤄질 듯 보이죠.

💥 SNS 시장, 지각변동 생길까?

트위터의 주인이 바뀌면서 트위터의 성장에 대해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앱에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의 출시도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 성장 멈춘 트위터: 미국 내 트위터 이용률은 2018년 이후 23%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트위터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죠.
  • 트위터, 부활할까?: 머스크는 2028년까지 트위터의 매출을 작년의 5배 수준까지 늘리고, 트위터 이용자 수 역시 4배 이상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구독 서비스 등을 통해 현재 90%에 달하는 광고 매출에 대한 의존도도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죠.
  • 슈퍼 앱 나올까?: 머스크는 트위터를 기반으로 슈퍼 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슈퍼 앱이란 메신저와 결제, 쇼핑, 게임 등 폭넓은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앱으로, 텐센트의 ‘위챗’이 대표적인데요.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 슈퍼 앱의 개발을 3~5년 앞당길 것이라 설명했죠.

👀 머스크를 지켜보는 불안한 시선

자신을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고 일컫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양극화와 혐오, 폭력을 부추길 수 있는 콘텐츠가 트위터에 만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유럽연합과 인도는 트위터가 규칙과 법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는데요. 머스크는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트위터, 걱정되는데: 콘텐츠 규제가 완화하면 트위터가 혐오 발언이나 가짜 뉴스가 넘치는 공간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가 나오는데요. 실제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일부 이용자들은 고의로 음모론과 허위 정보를 게시하며 콘텐츠 정책이 바뀌었는지 시험하기도 했죠.
  • 미리 경고할게: 유럽연합(EU) 당국은 머스크가 인수를 알리는 트윗을 올린 지 몇 시간 만에 “유럽에서는 새가 유럽의 규칙에 따라 난다”라며 트위터가 EU의 디지털 미디어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 역시 “플랫폼의 소유자와 상관없이 인도의 규칙과 법은 유지된다”라는 입장을 밝혔죠.
  • 머스크, “걱정하지 마”: 머스크는 트위터의 콘텐츠에 대한 우려가 광고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식하는데요. 광고주를 대상으로 하는 공개서한에서 법을 지키면서도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 밝히며 광고주를 안심시키려 했습니다.

험난했던 과정을 거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습니다. 머스크 손에 들어간 트위터가 어떻게 변화할지, SNS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바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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