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은 자영업자일 정도로 한국은 유독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나라입니다. 어떤 직업이든 노후엔 치킨집을 창업하게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요. 높은 자영업자 비율이 가져온 과당 경쟁으로 자영업자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작년 통계청이 발표한 2021 기업생멸행정 통계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5년 생존율은 22.8%에 그쳤는데요. 새롭게 창업한 가게 10곳 중 8곳은 5년 안에 망한다는 이야기죠.
코로나 팬데믹은 끝났지만, 여전히 자영업자들은 힘든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에 물가까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도 소득은 최저임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겁니다. 차라리 정부 지원금이 나오던 팬데믹 당시가 나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오늘 <경제 한입>에서는 위기에 놓인 자영업의 현황과 실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치킨집 차려도 돈 못 번다
한국 자영업자 비율은 20%로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동시에 자영업자들의 소득 수준은 매우 낮은 편인데요. 부업까지 병행하는 투잡 자영업자들이 늘어날 정도로 힘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