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불어닥친 감기약 대란
메인 이미지

전 세계에 불어닥친 감기약 대란

🔎
핵심만 콕콕

-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해열진통제·항생제 등 의약품이 부족해지는 감기약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봉쇄를 완화한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트리플데믹이 유행하면서 의약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 국내에서도 감기약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긴급생산명령을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코로나·독감 퍼지는데… 감기약 부족?

본격적인 한파의 시작과 함께 코로나19와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감기약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감기약 대란이 우려됩니다.

  • 😷 코로나19 재확산: 최근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5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한동안 4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9월 19일 후 90일 만입니다.
  • ❄ 독감 유행도 한몫해: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독감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12월 둘째 주 기준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은 30.3명으로 나타났고, 13~18세의 경우엔 119.7명으로 유행 기준인 4.9명의 24배를 넘겼습니다.
  • 😰 벌써 감기약 품절: 이에 감기약 수요가 폭증하면서 시중 감기약뿐만 아니라 처방약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아용 해열제를 구하러 왔다가 헛걸음하거나 약국에 약이 부족해 환자들을 돌려보내는 실정이죠.

중국 내 봉쇄 완화 조치에, 감기약 수요 폭발

감기약 대란의 배경엔 중국의 봉쇄 완화 조치가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에 나선 중국에서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감기약 사재기 현상이 일어난 것이죠.

  • ⚖️ 봉쇄 완화 나선 중국 : 지난 7일 중국이 전수 PCR 검사 폐지, 경증 및 무증상자 자가 격리 허용, 봉쇄와 이동 제한 철폐가 포함된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고강도 봉쇄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서 벗어나고 백지 시위로 상징되는 민심 악화에도 대응하기 위함이죠.
  • ⛩ 감기약 사재기 나선 중국 시민들: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 시민들은 감기약은 물론 중국 전통 약까지 사재기에 나섰는데요. 해열진통제를 비롯한 감기약 품귀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봉쇄가 시작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한몫하죠.
  • 🤦‍ 감기약 원료 80%는 중국에서: 문제는 감기약 원료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된다는 점인데요. 국내 원료의약품의 80%는 중국산인데, 중국에서 감기약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 중국 정부에서 감기약 원료 수출을 막아버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리플데믹’ 앓는 미국·유럽

미국과 유럽에서도 코로나19, 독감에 이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가 유행하는 트리플데믹 위기가 고조되면서 의약품 수요가 급증하는데 공급은 함께 늘지 못하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의약품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 트리플데믹에 항생제 부족: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독감과 더불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도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의 여파로 항생제와 해열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용 항생제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는데요.
  • ❓ 호흡기융합바이러스가 뭘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신생아들에게 폐렴과 기관지염을 유발해 치명적인 피해를 줍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엔 감염 사례가 드물었는데,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죠.
  • 😪 공급 증대는 어려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초의약품 수급 불균형도 심해졌을 뿐 아니라 에너지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감기약 제조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것도 의약품 품귀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감기약 대란에 대응 나선 정부

우리 정부도 감기약 대란 해소를 위해 긴급생산명령을 내리고 외국 의약품 긴급 도입을 검토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 ⬆ 감기약, 더 많이!: 해열제를 중심으로 의약품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식약처는 제약회사 18곳에 해열진통제 긴급생산명령을 내리고 감기약에 대한 약값을 인상했는데요. 조제용 감기약 가격이 2배가량 오르기도 했습니다.
  • ✍ 여전히 소극적인 제약사: 그러나 여전히 감기약을 구하긴 어려운데요. 증산을 강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제약사엔 식약처와 재협상을 해 생산 목표를 낮추거나 올려 받은 약값을 반납하는 등 퇴로가 있죠. 제약사들은 약값 인상분이 충분치 않아 섣불리 설비 투자엔 나서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 🔬 필요시 외국 약품 도입: 정부는 생산업체 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필요시 국내에 허가된 품목과 동일한 성분을 가진 외국 의약품을 긴급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BYTE+ 콘텐츠

이웃 게시글

차원의문에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빠띠
Byte가 매일 아침 보내주는비즈니스・경제 뉴스레터
프리미엄 비즈니스・경제 콘텐츠로
어제보다 더 똑똑해진 나를 만나고 싶다면?
우편함에 편지를 넣는 빠띠
내 뉴스레터 어디갔지?요즘 메일함에서
뉴스레터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에디터 정보

에디터 OWEN 프로필 이미지
OWEN
<상식 한입>, <경제 한입> 담당 에디터 OWEN 입니다.
이슈 한입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