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시장 경쟁 격화, 마운자로 vs 위고비

굴러온 마운자로가 박힌 위고비 뺀다

🌟 강력한 비만치료제 등장: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국내 유통이 시작됐습니다.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제품인데요. 이르면 내일(21일)부터 국내 의료기관에서 마운자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 마운자로, 어떤 약인데?: 마운자로는 지난 2023년 미국의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입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비만치료제 중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72주 임상시험에서 위고비의 평균 체중 감량률이 13.7%인 데 비해,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률은 평균 20.2%에 달했죠. 20%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 만큼, 체중 감량 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미국에선 이미 위고비 앞서: 이런 강점 덕분에 마운자로는 차츰 위고비를 앞서는 흐름입니다. 올해 1분기 마운자로(미국명 젭바운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3.3%로 위고비(46.1%)보다 높았는데요. 2분기엔 마운자로의 글로벌 매출이 33억 8,100만 달러(약 4조 7천억 원)에 달하며 위고비(4조 2천억 원)를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마운자로, 위고비 이길 수 있을까?

🔥 위고비도 위력 셌잖아: 한국에서도 마운자로 출시 이후 위고비의 독주가 깨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만 주사해도 식욕이 줄고 포만감이 지속돼 한국에서도 비만치료제의 대세로 자리 잡았는데요. 1분기 한국 시장 점유율이 73.1%에 달하죠. 이를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입니다.

💸 가격 인하로 대응하는 위고비: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가격을 기존보다 10~40% 인하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마운자로 2.5mg 제품 출고가(28만 원)가 위고비의 출고가(37만 원)보다 약 24% 저렴한 만큼, 가격을 낮춰 맞불을 놓는 전략을 택한 건데요. 특히 가장 낮은 용량인 0.25mg에는 40%의 할인율을 적용해 마운자로보다 저렴하게 설정했습니다.

기업과 투자자 모두 관심 집중

🇰🇷 우리나라에도 비만치료제가?: 한편,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분기 기준 1천억 원을 넘어서자, 국내 제약사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열을 냅니다. 한미약품은 최대 10% 체중 감량 효과를 내면서 지방을 줄이는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요. 대웅제약도 마이크로 니들 비만 패치의 초기 파일럿 임상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습니다.

📈 대세는 비만치료제주: 비만치료제가 다시 한번 인기를 끌자, 투자자도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미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은 8월 들어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주식을 약 2,400억 원어치 사들였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기 열풍이 식으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