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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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그 결과는?

(썸네일 출처: 일본은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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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 일본은행은 이번에도 강력한 완화정책을 고수하며 단기∙장기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 하지만 최근 장기 시장금리를 0% 수준으로 통제하는 일본은행의 전통적인 통화정책이 휘청이고 있는데요.

- 현재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4월에 다시금 정책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들려 옵니다.

무슨 일이야?

일본은행은 17일부터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4월쯤에는 일본은행이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의심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 🏦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일본은행은 17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 ❓ 왜 중요해?: 일본은행이 지금껏 유지해온 통화완화 기조를 철회하면, 큰 하락세를 보이던 글로벌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있어 주목해야 하는데요.
  • 😐 하지만, 아직 의심스러워: 일본은행은 이번에도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다시 한번 선언했으나, 시장은 여전히 구로다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4월 전후로 정책 전환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화정책회의의 배경

일본은 아베노믹스의 핵심인 금융완화를 통한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닥친 이후 금리를 목표 수준으로 관리하기 어려워져 시장에 왜곡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 전통적 통화정책: 일본은행은 장기 시장금리를 0% 수준에서 직접 통제하는 ‘수익률 곡선 관리(YCC)’ 방식을 활용합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정해진 목표 범위 내에 들어올 때까지 국채를 사거나 파는 것이죠.
  • 👴 아베노믹스의 일환: 아베 전 총리 시절 도입된 ‘아베노믹스’의 주요 골자인 대규모 금융완화를 통한 초저금리 정책은 지금까지 유지됐습니다. 금리를 낮추고 돈을 최대한 풀어 경제를 살린다는 계획이었죠.
  • 📈 인플레이션의 여파: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심해진 작년부터 금리 관리가 어려워졌는데요. 다른 나라들의 통화 긴축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졌음에도 통화완화를 이어가자 일본 국채를 매도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 😨 시장 왜곡: 현재는 국채 8년물, 9년물의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상회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를 기준 지표로 삼는 일반 회사채 시장도 왜곡될 수 있어 걱정을 사죠.

통화 완화 의지를 강조한 일본은행

갑작스럽게 장기금리 변동폭을 수정했던 지난달과 달리 이번에는 통화완화 정책이 유지됐습니다. 단기, 장기 금리 모두 그대로이며 국채금리 하락을 위한 대출이율 유연화도 결정됐습니다.

  • ❗ 지난달 깜짝 발표: 지난달, 일본은행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장기금리 변동폭을 ±0.25%에서 ±0.5%로 확대했습니다. 시장 왜곡을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밝혔는데요.
  • 💸 이번엔 통화완화 정책 유지: 이번에도 지난달 회의에서처럼 전통적인 초저금리 정책에 전환이 있을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했습니다.
  • ✏️ 구체적으로는?: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 목표치도 0% 부근으로 설정하고 변동폭도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 📉 국채금리 하락 도모: 금융기관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의 대출이율을 유연화해 일본은행이 10년까지 자금을 대출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장기자금 대출을 통한 국채 투자를 유도해 국채금리 하락을 꾀한 것입니다.

통화정책회의의 영향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이후 달러/원 환율은 상승폭을 키웠으며 엔화 가치도 급락했습니다. 아베노믹스가 현재 상황에 적합한 정책인지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 달러/원 환율 상승: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소식 이후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8일 전장 대비 2.30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죠. 완화정책 유지로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입니다.
  • 💰 달러/엔도 영향: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이후 급등했습니다. 일본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커질 것이란 판단에 엔화 매도와 달러화 매수가 이어지며 엔화의 가치가 다시 떨어진 것인데요.
  • 🏹 아베노믹스의 향방은?: 아베노믹스의 유지에도 의문 부호가 붙습니다. 아베노믹스는 1990년대 이후의 고질적인 디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이었기에, 심한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현재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인데요. 4월 다가올 구로다 총재의 퇴임 후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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