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부하는 독자, 웹툰 업계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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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도전만화

AI 거부하는 독자, 웹툰 업계의 선택은?

🔎 핵심만 콕콕
  • AI 기술 도입을 시도하던 웹툰 업계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 독자의 부정적인 반응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 웹툰 업계는 비판 여론에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던 웹툰 업계가 냉랭한 독자 반응을 마주했습니다. 콘텐츠 업계 전반에서 AI에 대한 거부반응이 강한데요. 시대적 흐름인 AI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AI 밀던 웹툰: 웹툰 업계는 AI 기술을 활용해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작가와 독자는 AI 활용 웹툰에 대해 강한 반감을 보이는데요.

📖 웹소설도 마찬가지: 웹소설 표지 삽화에도 생성형 AI 그림이 대거 등장하며 웹소설 작가와 독자가 앞장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창작자의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인데요.

🧠 AI, 막을 수 있을까?: 물론 AI 기술의 도입을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이라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막을 수 없다면, AI 기술이 웹툰 작가의 과도 노동 문제나 대형 스튜디오 종속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써야 한다는 설명이죠.

 

문제의 ‘AI 웹툰’

네이버웹툰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 어색한 그림체 문제로 생성형 AI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작사는 보정 작업에서만 AI 기술을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 생성형 AI 논란: 생성형 AI 제작물이라는 의혹이 터진 후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의 별점은 10점 만점에 1화는 2.21점, 2화는 3.25점(6월 4일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보통 인기 최하위권 웹툰의 별점도 5~8점대입니다. 그만큼 독자의 반응이 처참한 건데요.

🧐 어색한 그림체: 옷과 배경의 디테일이 컷마다 조금씩 다르고, 손가락 등 인체구조가 어색하다는 것이 생성형 AI의 그림의 전형적인 특징과 비슷하다는 지적에서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 해명: 제작사 블루라인 스튜디오는 1화의 콘티, 선화, 배경 작업 과정 등을 공개해 직접 작업한 결과물임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통한 보정 작업을 했다고 인정했는데요. 앞으로는 AI 보정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만, 웹툰 제작 과정 전체에 AI 기술이 활용됐다는 의심은 끊이질 않습니다.

 

웹툰의 AI 활용, 문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그림은 결국 저작권 문제로 인한 논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에 AI 기술에 대한 독자의 반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 저작권 문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그림의 가장 큰 문제는 저작권입니다. AI가 기존 작품을 학습해 창작에 활용하기 때문인데요. 작가가 수십 년간 고민하고 연습한 묘사나 색감을 AI가 그대로 베껴 쓸 수 있다는 비판에 힘이 실립니다.

✌️ 처음이 아니야: ‘AI 웹툰’ 논란 전에도, 네이버웹툰이 만우절 이벤트로 웹툰 캐릭터를 AI로 실사화한 이미지를 공개하자 독자의 거센 비판이 일었습니다. 일러스트 업계를 위협하는 AI를 이벤트 소재로 사용한 것에 대한 지적과 함께 AI 활용 이미지가 ‘불쾌한 골짜기(인간을 애매하게 닮은 것이 불쾌감을 주는 현상)’를 유발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 독자의 반감: 웹툰 독자는 AI를 창작 영역에 활용하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의 논란 해명 후에도, 여전히 AI 기술을 썼다는 것 자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죠.

 

웹툰 업계, AI에 등 돌릴까?

AI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공모전에서 AI 활용을 금지했습니다. 한편, 정치권도 AI 활용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슬슬 도마 위에 올리는 모습입니다.

🙅 AI 보이콧 운동: 네이버웹툰 도전만화에서는 ‘AI 웹툰 보이콧’ 운동이 있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3일간 도전만화 카테고리에 AI 기술을 활용한 웹툰이 가진 문제점과 우려를 담은 게시물이 60편 넘게 올라왔습니다.

🚫 AI 활용 금지: 결국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공모전에서 AI 활용을 금지했습니다. 카카오웹툰은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 공모전을 통해 직접 손으로 그린 작품만 받겠다고 못 박았는데요. 네이버웹툰의 ‘지상최대공모전’도 2차 접수 단계부터 생성형 AI 기술 활용을 금지했습니다.

🏛️ 정치권도 관심: 5월 22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해 AI를 활용한 저작물에 별도 표시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이미 미국과 EU에서는 유사한 법안을 검토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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