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불러온 트렌드,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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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불러온 트렌드, 메타버스

코로나19 이후 트렌드를 물어볼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골 손님이 있습니다. 바로 메타버스인데요. 메타버스,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다면 오늘 상식 한 입+에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가세요!

✅ 메타버스란?

메타버스(Metaverse)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현실을 의미하는 Universe가 합쳐진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합니다. 조금 더 엄밀히 정의하자면 메타버스는 가상현실(AR&VR), 사물인터넷(IoT), 5G 기술 등이 합쳐져 현실감을 극대화한 디지털 공간입니다.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1992년에 발표된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소설에서는 컴퓨터 기술을 통해 3차원으로 구현된 상상의 공간을 메타버스라고 불렀는데요. 지금 우리가 말하는 메타버스는 소설 속의 공간과 같이 상상의 공간인 것은 동일하지만, 현실과 융합된 가상의 디지털 공간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핵심은 "가상과 현실의 융합"인 것이죠.

현재 여러 기업들이 메타버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유명한 메타버스 서비스들을 한번 체험해보실 수 있도록 링크를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유저만 2억명, 네이버Z의 <제페토>

👉 SKT의 메타버스, <ifland>

👉 Zoom 대신 메타버스에서 하는 화상회의, <게더타운>

✅ 메타버스, 더 깊이 이해하기

메타버스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가 되었는데요. 메타버스는 왜 갑자기 메가트렌드가 되었을까요? 메타버스가 트렌드가 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상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는 메타버스가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디지털에 익숙하며, '나'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MZ세대에게 메타버스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대세가 되었죠.

메타버스가 트렌드가 될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는 "기술 발전"입니다. 이전에도 디지털 공간에서 소통 자체는 활발했지만, 단순 음성이나 텍스트 위주의 소통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AR·VR 기술이 발전하고, 5G의 등장으로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가상 공간에서 현실감 있게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현실감 있는 가상세계가 구현되며 메타버스의 인기를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메타버스는 자체적인 가상경제를 구축하며 비즈니스적으로도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제페토만 하더라도 현금으로 자체 화폐(젬)를 구매해서 각종 아이템을 살 수 있으며, 아바타의 옷이나 아이템을 만들어 팔며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는 올해 1분기에만 6억달러 이상의 거래가 일어나기도 했죠.

메타버스 경제는 단순 게임머니를 넘어 블록체인, 그리고 가상화폐와 접목되며 더욱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상 부동산을 사고팔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디센트럴랜드에서 사용되는 마나(MANA)라는 코인은 블록체인이 적용된 가상화폐입니다. 제페토 역시 아바타의 옷과 아이템을 NFT 형태로 발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메타버스는 가상화폐와 결합돼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최신 이슈 : 메타버스에 진심인 페이스북

ⓒ 메타 홈페이지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SNS와 인터넷의 다음은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며 페이스북을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0월 28일,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회사명을 "메타"로 변경했고, 메타버스 관련 인력 충원과 기술 개발을 통해 메타버스 분야의 1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메타버스에 진심인 페이스북이 바라보는 미래의 메타버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① 저커버그는 메타버스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면서 동시에 현실을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감정을 아바타의 표정으로 드러내며 현실을 반영하고, 지구 반대편의 친구와 소통하며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서비스는 3D 아바타를 기반으로 할 예정입니다.

② 저커버그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위해서는 크리에이터(창작자)가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17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활동할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③ 마지막으로, 페이스북은 스마트폰을 넘어 메타버스를 위한 새로운 디바이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향후 AR·VR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글래스나 헤드셋을 출시해 더욱 실감 나는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메타버스, 핵심만 콕콕

  • 메타버스는 가상(Meta)과 현실(Universe)의 합성어이며, 현실을 반영한 가상의 디지털 공간을 의미합니다.
  • 메타버스는 코로나19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가 되었으며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SKT 등 여러 IT 기업이 메타버스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 최근 메타버스는 블록체인, 가상화폐, NFT와 결합하며 현실의 경제와 결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메타버스는 SNS, 커머스,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두루 활용되며 점점 영역을 넓히는 중입니다.

✅ 메타버스 FAQ

Q. 싸이월드 같은 기존 SNS 서비스와 메타버스의 차이점이 뭔가요? 둘이 비슷해 보이는데요?

A) 싸이월드 같은 기존 SNS와 메타버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현실을 얼마나 반영했느냐"입니다. 싸이월드 같은 기존 SNS들은 단순히 내 일상을 업로드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메타버스에서는 AR·VR을 이용한 가상현실이나 아바타를 통해 가상 공간에 현실의 나를 투영해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메타버스에서는 콘서트나 입학식에 참여하고, 함께 게임을 하거나 춤을 추는 등 단순히 나를 표현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차이점이죠.

Q. 메타버스의 3요소가 있다면?

A) 메타버스의 3요소는 "기술", "네트워크", "콘텐츠"입니다. 가상공간을 현실감 있게 구현하는 기술, 가상공간에서 여러 사람들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네트워크,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모였을 때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계가 존재할 수 있죠.

Q. 라이프-로깅, 멀티 페르소나 같은 단어들도 들리던데요?

A) 라이프-로깅(Life-logging)은 내 삶을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인스타그램에 하루 일과를 공유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그리고 멀티 페르소나(Multi-Persona)는 한 사람이 여러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며 각기 다른 페르소나로 나를 표현하는 것을 말하죠. 인스타그램에서 부계정을 만드는 것도 멀티 페르소나를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이프로깅과 멀티 페르소나는 MZ세대가 SNS를 활용하는 방법을 드러낸 단어입니다. 메타버스가 대중화될수록 라이프로깅과 멀티 페르소나 역시 더욱 강력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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