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4분기 신규 상장 주식이 고공행진 하며 공모주 시장이 살아났습니다.
- 12월에는 10개 기업이 참여하며 청약 일정이 포화 상태인데요.
- 무신사·조선미녀·업스테이지 등도 상장 채비에 들어가면서 기대감이 커지죠.
4분기 수익률 폭발 공모주 랠리
🔥 상장 첫날 랠리 확산: 4분기 들어 새내기주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온기가 돕니다. 에임드바이오(420%)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노타(389%), 큐리오시스(225%), 이노테크(157%), 아로마티카(108%) 등이 뒤를 이었는데요.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12월 5일 사이 신규 상장한 11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29.4%였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19.7%)·코스닥(9.8%)을 압도하는 성적이죠.
🏛️ 의무보유확약 덕분이야: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공모주 시장 반전의 핵심 배경으로 의무보유확약 강화 조치를 꼽습니다. 지난 7월부터, 일정 기간(최대 6개월) 주식을 보유하겠다고 약속하는 기관에 배정 물량의 40% 이상을 우선 배정하는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가 도입됐는데요. 덕분에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줄고, 초반 매수세가 집중되며 가격이 강하게 상승하는 구조가 만들어졌죠. 10월, 명인제약이 상장 당일 '따블'(공모가의 2배)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것도 시장 회복의 중요한 신호가 됐습니다.
📈 따따블로 보는 투자심리 회복: 여러 공모주가 상장 첫날 고수익을 올리자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11개 종목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127%였고, 그중 2개사는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신규 상장 16개 기업의 첫날 평균 수익률이 47%에 그쳤던 지난 3분기와 비교하면 4분기 수익률이 압도적이죠. 증권가에서는 이 흐름은 단기간에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12월 IPO 캘린더 꽉 찼다
🤯 청약 일정 폭주 현상: 다만, 연말에 상장을 목표로 하던 기업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12월 IPO 시장은 사실상 포화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페스카로·이지스·쿼드메디슨·티엠씨·아크릴 등 10개 기업이 이달 일반청약을 진행했거나 앞두고 있는데요. 한 주에만 5개 기업이 몰리기도 했죠.

🏢 중형급 IPO 본격 등장: 12월 중순부터는 중형급 IPO가 시장을 주도합니다. 15~16일 청약을 받는 리브스메드는 공모가 밴드를 4만 5천~5만 5천 원으로 제시해 상장 후 예상 시총이 최대 1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올해 하반기 IPO 중 대한조선 다음으로 큰 규모인데요. 다만, PER이 최대 61.4배에 달하는 해외 기업을 비교군으로 활용하면서 공모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기업 세미파이브도 주목할 만합니다. 설계기업과 파운드리를 잇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으며, 상장 후 시총이 8천억 원대로 예상되는데요. 반도체 업황과 맞물려 기관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이죠.
PER(주가수익비율, Price to Earnings Ratio): 기업의 현재 주가가 연간 순이익의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밸류에이션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PER이 20배라면, 이 기업이 지금 벌고 있는 이익의 20년치를 주가로 미리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IPO에서는 공모가 산정 시 어떤 비교기업(Peer)의 PER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논란이 발생합니다. 비교군의 PER이 높을수록 공모가도 높아지는 구조라, 리브스메드처럼 PER 60배 이상을 적용했다는 소식이 나오면 밸류 책정이 너무 공격적이라며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 업종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이외에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우주), 알지노믹스(바이오), 삼진식품(소비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도 청약을 앞뒀습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예상 공모금액이 최대 7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중형급 IPO가 시장의 전체 볼륨을 끌어올린다고 분석했는데요. 업종 분산은 투자자의 수요 기반을 넓히기도 하는 만큼, 4분기 공모주 시장의 회복이 이어질지가 주목받습니다.
내년을 기다리는 IPO 대어는?
👕 무신사 상장 본격화: 내년 IPO 시장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기업은 단연 무신사입니다.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으로 보고, 공모 규모도 약 1조 원대로 예상되죠. 안정적인 사용자 기반과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갖춘 만큼 기관 수요도 탄탄할 전망입니다. 무신사가 성공적으로 상장한다면, 침체했던 국내 플랫폼 IPO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HD현대로보틱스도 주목!: 빠르게 성장 중인 로봇 업계에서도 IPO 시도가 이어집니다. 최근 주요 증권사 9곳에 주관사 선정용 제안요청서를 배포한 HD현대로보틱스가 주인공인데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HD현대로보틱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2억 원대로 실적은 아직 미미하지만,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기대를 받죠. 올해 10월 프리 IPO 투자에서 1조 8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일각에선 7조 원대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K-뷰티 대어 조선미녀도 온다: 조선미녀·스킨푸드·티르티르 등을 보유한 구다이글로벌은 내년 소비업종 최대 규모 IPO로 꼽힙니다. '한국판 로레알'이라 불릴 정도로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이어오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혀왔는데요. 기업가치는 최소 10조 원 수준으로 평가되죠. 'K-뷰티'가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멀티플을 인정받는 만큼, 구다이글로벌 역시 해외 기관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년 연속 세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성, 수익성, 브랜드 파워를 모두 갖춘 드문 소비 IPO로 여겨지죠.
멀티플: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상대적 지표로, 주가나 기업가치를 이익·매출·자산 등 특정 재무지표로 나눈 비율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EV/EBITDA 등이 있으며, 같은 산업 내 기업 간 비교에 주로 활용되죠.
⚙️ AI 핵심주 업스테이지도 합류: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도 내년 IPO 후보군에 포함됩니다. 직전 투자라운드에서 기업가치 7,900억 원을 인정받았고, 자체 LLM·OCR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2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는데요. AI 대형주의 글로벌 밸류에이션 상승이 이어지는 만큼, 상장 시 기관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죠. 한편, AI 반도체 설계기업 리벨리온·퓨리오사AI도 유니콘 기업으로서 상장 후보로 거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