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시즌,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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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시즌, 결과는?

🔎 핵심만 콕콕

  • 국내 주요 기업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습니다.
  •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는데요.
  • 그나마 반도체 기업의 상황이 희망적입니다.

🏢 지난 8일 LG전자가 2023년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실적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기업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실적을 토대로 향후 주가 및 사업 흐름을 점검해 볼 수 있는데요.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주요 기업들의 수익이 개선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옵니다.

 

가전·전장이 이끈다! LG전자

🌄 실적 시즌의 시작 알린 LG전자: 2023년 4분기 실적을 가장 먼저 발표한 기업은 LG전자였습니다. 분기 매출은 23조 1,567억 원, 영업이익은 3,125억 원이었는데요. 매출이 22조 9,000억 원가량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돌면서 2023년 연간 매출액(84조 2,804억 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뼈아픈 4분기 부진: 다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395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못했습니다.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가전과 TV 수요 부진, 마케팅 비용 증가의 영향이라는 분석인데요.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2023년 연간 영업이익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국 2022년 대비 0.1% 줄어든 3조 5,485억 원에 그쳤습니다.

🌑 어두운 올해 전망: LG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에도 그늘이 드리웁니다. 가전과 TV 수요 회복세가 둔화했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는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소폭 내렸습니다.

 

반도체 회복, 멀지 않았다! 삼성전자

😟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 LG전자의 실적 발표 다음 날 삼성전자도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4분기 매출 67조 원, 영업이익 2조 8,00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매출 70조 3,601억 원, 영업이익 3조 7,441억 원)를 밑돌았습니다.

📈 실적 부진에 주가는 흔들: 실적 부진에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35% 하락한 7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도체 가격 인상으로 높은 4분기 실적을 기대했던 개인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죠.

🏭 반도체 회복 = 10만전자?: 다만, 반도체(DS) 부문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작년 1분기 4조 5천억 원을 넘긴 반도체 부문 적자는 4분기 2조 원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 단가가 상승하고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내년 상반기엔 흑자 전환 가능성까지 점쳐집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제시한 증권사도 등장했습니다.

📊 목표주가: 목표주가(target stock prices)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특정 종목의 미래 주식가격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는 목표주가를 통해 특정 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의견과 근거를 파악할 수 있어 주식 투자에 흔히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업황에 울고 웃은 기업들

🔆 SK하이닉스의 장밋빛 전망: 오는 25일엔 SK하이닉스가 4분기 실적을 내놓습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1,090억 원으로, 시장 추정 손실인 2,300억 원보다 적었는데요. AI 열풍에 따른 HBM 수요 증가, 반도체 업황 개선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7만 원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현대차는 부진 예상: 반면, 같은 날 발표되는 현대자동차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입니다. 작년 미국 자동차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지만, 인건비 상승과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한 영업 이익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죠. 올해도 전기차 수요 감소, 미국 내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이차전지도 흐림: 작년부터 이어진 리튬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이차전지 업계 전망도 어둡습니다. 대표적인 이차전지 기업 POSCO홀딩스와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모두 하향 조정됐죠. 미·중 공급망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 속, 이차전지 기업의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리튬 가격이 언제 반등할지 예측할 수 없어 이차전지 업계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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