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금리 인하를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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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금리 인하를 이야기하다

🔎 핵심만 콕콕
  • 미국 연준이 FOMC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 연준의 입장 변화에 주식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드디어 바뀐 파월의 스탠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기회의에서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 금리 인하를 언급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입장 변화입니다. 그간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아직 갈 길이 멀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었는데요. 그런 파월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자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 환호한 자산시장: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식시장은 환호했습니다. 13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대 아래로 주저앉았고, 미국 3대 주가 지수는 모두 1.4% 가까이 상승했죠.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이 예상되자, 대체 투자 수단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2% 넘게 올랐습니다.

🇰🇷 부담  한국은행: 한국은행도 한숨 돌렸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과의 금리 차를 우려해 금리를 높게 유지해 왔는데요. 미국이 금리를 내릴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은행의 운신의 폭도 더 넓어졌습니다.

 

FOMC 정기회의 핵심은?

🏦 FOMC 뭐길래?: FOMC는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준 산하의 위원회인데요. 미국 주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연준 이사들이 모여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합니다. 금리 조정 등이 대표적인 업무죠.

⏹️ 기준금리는 동결: 이번 FOMC에서도 기준금리는 5.25~5.50%로 3연속 동결됐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금리 수준이 "최종금리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사실상 금리 인상이 마무리 수순에 이르렀다고 선언한 것이죠. 다만, 그러면서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라며 여지는 남겼습니다.

📉 화두는 점도표: 이번 FOMC 정기회의에서 이목을 끈 것은 점도표였습니다. 연준은 매 회의 때마다 위원들이 생각하는 금리 전망을 점도표로 만들어 공개하는데요.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이 생각하는 내년 금리 수준의 중간값은 4.6%로, 9월에 발표된 것보다 0.5%P나 낮아졌습니다. 현재 금리 수준이 5.25~5.50%인 만큼, 내년에는 0.25%P씩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죠.

 

파월이 뭐라고 했길래

🗣️ 파월의 발언이 중요한 이유: 회의만큼 중요한 것이 연준 의장의 질의응답입니다. 연준 의장은 회의가 끝나면 성명문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통상 성명문에는 금리 결정과 전망에 관한 내용만 짤막하게 담기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는 것입니다.

👀 파월금리 인하를 이야기하다: 파월 의장은 이번 회견에선 "금리 인하가 논의 주제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번 기자회견 때만 해도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데다 올해 내내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점을 생각하면 이례적이죠. 2024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더라도 금리를 인하할 생각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 아직 승리 선언은 이르지만...: 물론 늘 그렇듯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뒀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대해 "아직 승리 선언은 이르다"라고 단서를 달았는데요. 그럼에도 시장은 사실상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이라고 여기죠.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 인플레이션언제쯤 사라질까?: 연준은 내년 말이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2.4%, 2025년 말이면 2.1%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PCE 상승률은 보통 연준이 가장 중요시하는 물가지수인데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0%인 것을 고려하면 내년이면 인플레이션이 거의 다 누그러질 거라는 예측이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하리라 언급했습니다.

🕒 금리언제쯤 내려갈까?: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는 "논의해 봐야 할 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 주요 투자은행은 연준이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를 시작하리라 내다봅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3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죠.

🤔 우리나라 상황은 어때?: 이번 연준의 발표로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 부담을 덜긴 했지만, 금리 인하까지 고려하긴 쉽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누적된 비용 요인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까지 내려오는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는데요.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 문제도 심각한 만큼 섣불리 금리를 내리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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