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 시작,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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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한·미 관세 협상 시작,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 핵심만 콕콕

  • 한·미가 2+2 통상협의를 통해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 상호 관세 유예가 종료되기 전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목표에 합의했는데요.
  • 한편조선업과 알래스카 LNG 사업도 협상 카드로 주목됩니다.

막 오른 한미 관세 협상

🇺🇸 마주 앉은 장관한미 양국이 24(현지 시각워싱턴 DC에서 '2+2 장관급 통상 협의' 열었습니다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1시간 10 동안 협의를 진행했는데요한국은 상호 자동차 관세 폐지,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한국의 비관세 장벽 제거, 미국산 제품 수입 증대가 목표였습니다.

🤝 7 안에 끝내자우선 양국은 상호 관세 90 유예 조치의 종료일인 7 8 전에 관세 폐지를 목표로  '7 패키지' 마련하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한국의 1 목표가 관세 폐지·감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추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끼워진 셈인데요. 또한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환율)정책을 4 중심 의제로 삼는 것에도 뜻을 모았죠.

📖 방위비는 따로반면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현지 시각)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어떤 협상에서도 군대 문제를 다루지 않을 "이라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데요관세 협상 과정에선 한국에 이득이 있겠으나, 추후 방위비 인상 압박이 더욱 거세질 있다는 지적 나오죠.

🗓️ 협상 속도, 입장 달랐다?: 한편, 향후 협상 속도를 두고는 양국 관계자  뚜렷한 온도차 드러났습니다최상목 부총리는 7 8일을 시한으로 삼아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 강조한 반면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르면 다음  양해에 관한 합의(Agreement on Understanding) 도달할  있다"라며 '빠른 합의가능성을 부각했는데요양국  협상 시점과 기대 수준에 대한 인식차가 엇갈리는 가운데미국 통상 교섭을 총괄하는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5 중순 한국을 방문해 고위급 중간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아직 갈 길 멀다

😣 그래도 아직 불안해관세 협상이 시작됐지만 길은 여전히 멉니다. 25% 상호 관세 문제에 대해선 우리  우려를 전달하는  그쳤을 폐지나 감축과 같은 구체적인 방향성 논의는 전혀 진전되지 못했는데요안덕근 산업부 장관 역시 "실제 품목 관세가 어떻게 될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부분"이라며앞으로 이어질 협상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환율도 문제야한편환율 관련 논의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미국이 자국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최악의 경우 원화 가치를 높이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양국 재무 당국이 나머지 의제와는 별도로 다루기로 만큼, 통상적인 환율 협의로 마무리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를 두고 "나쁘지 않은 뉴스"라고 평가했는데요. 환율은 변수가 많은 복잡한 문제인 만큼, 관련 전문가 집단끼리 논의하는 효과적일 것이란 평가죠.

🥩  추가 압박 우려 하나 주목해야  부분은미국이 지적하는 한국의 비관세 장벽입니다미국 무역대표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자동차농산물전자상거래제약  다양한 분야에 걸쳐  21건의 무역 장벽을 문제 삼았는데요특히 한국의 자동차 규제와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이 주요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향후 관세 협상 과정에서  비관세 장벽 문제가 다시 부각될 경우국내 자동차와 농축산물 산업을 겨냥한 미국의 추가 압박이 이어질  있다는 우려가 있죠.

🚢 희망은 조선업?: 반대로한국은 조선업 협력 지렛대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미국 측이 먼저 스마트 조선소 구축기술 이전조선 인력 양성 등에서 한국의 기여를 요청하면서 다른 의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안보의 핵심 산업인 조선업에서 미국 동맹국 유일하게 경쟁력을 가진 나라가 한국인 만큼, 협상의 키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알래스카 LNG, 협상판에 올라

⛽ 알래스카 LNG, 다시 주목이번 한미 통상 협의를 계기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다시 주목받습니다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쪽의 천연가스전과 남쪽의 항구를  1,300km 가스관으로 연결한 , 이를 배로 수출하는 LNG 개발 사업인데요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 협상 카드로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문제 등을 거론합니다.

✍️ 트럼프, "빨리 서명해": 미국 정부도 한국 정부의 사업 참여를 강하게 압박합니다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이 조속히 투자 의향서에 서명하고장기 구매를 약속해 주길 기대하는데요이를 위해 6  예정된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에 한국 통상 관계자들이 참석할  있도록 설득 작업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무역·에너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어서한국  주요 국가를 향한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죠.

🧐 사업성 있는거 맞아?: 다만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미국 측이 제시한 생산 일정과 연도별 예상 물량  구체적인 청사진을 먼저 확인한 현지에 실사단을 파견해 사업성안정성가격 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인데요. 앞서 액손모빌 세계적인 석유 기업들도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한 지역인 만큼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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