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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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맺는다

🔎 핵심만 콕콕

  • 윤석열 대통령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 양국은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했는데요.
  • 국방, 사이버안보, 원전 등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손 잡은 두 정상: 한국과 네덜란드 두 정상이 만났습니다. 한국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인데요. 네덜란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노광 장비를 생산하는 ASML을 보유한 나라로 반도체 공급망에서 없어서는 안될 국가입니다.

🫂 사상 최초 반도체 동맹: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국가는 반도체 동맹을 맺었습니다. 공동 성명문에 특정 국가와의 반도체 동맹을 명기하는 건 한국과 네덜란드 모두 처음이라 의미가 큽니다.

🎖️ 강국과 강국의 만남: 이번 동맹으로 양국은 초미세 제조 공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과 첨단 장비에 강점을 보이는 네덜란드의 상호 보완적 관계가 강화되기 때문인데요.

 

무슨 일이야?

👋 대통령의 반도체 순방: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네덜란드 순방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 관계는 동맹 관계로 격상됐는데요. 양국은 반도체 인력 양성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반적 과정에서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 무슨 동맹인데?: 반도체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양국 간 반도체 대화체가 신설되고,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의체가 구성될 예정입니다. 또 양국의 반도체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도 세우기로 했는데요.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을 배우는 기회를 넓혀 미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 관계 발전 업그레이드: 이외에도 국방, 사이버안보, 원전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는데요.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 공동 주최, 원전 건설, 운영 등 원전 전주기 협력 강화 등의 결실을 맺었죠.

 

한국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은?

💡 반도체 기술격차 확보: 이번 동맹으로 한국이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습니다. 현재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2nm 기술 경쟁이 치열한데요. 한국이 ASML의 핵심 장비 기술을 얻는다면 660조 원 규모의 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습니다.

😮 공급망 리스크 완화될까: 한국과 네덜란드가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면서 안정적인 장비 조달의 가능성도 커집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3nm 기술을 양산함에 따라 EUV 장비가 꼭 필요한데요. EUV 장비는 1년에 약 40대밖에 생산되지 않아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줄을 서는 실정입니다.

🇰🇷 커지는 한국 반도체의 힘: 이번 순방에는 국내 반도체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참했습니다. ASML은 삼성전자와 함께 1조 원을 투자해 국내에 반도체 공동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는데요. ASML이 반도체 제조 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에 R&D센터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SK하이닉스도 ASML과 EUV 장비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죠.

 

옆 나라 반응은

😢 부럽다는 일본: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나려는 일본은 이번 동맹에 배가 아픕니다. 일본은 ASML의 라이벌로 인식되는데요. 한국을 자국의 파트너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네덜란드에 뺏긴 셈입니다.

😡 발끈하는 중국: 중국은 이번 동맹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은 작년 10월 네덜란드에서 생산되는 시스템 반도체와 D램 관련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규제했는데요. 중국은 한국이 중국을 배제한 채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려 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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