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정호 총괄, 욕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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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정호 총괄, 욕설 논란

🔎 핵심만 콕콕

  • 카카오 김정호 총괄이 욕설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 골프 회원권, 건설 프로젝트 의사결정 등 문제 사안에 분노를 표출한 건데요.
  • 드러난 부실 경영 실태에 조직이 술렁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욕을 했다고?: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회의 도중 "여기는 왜 다 개XX들만 모여 있냐"라고 폭언했다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김 총괄은 카카오 내부 쇄신을 위해 지난 9월 카카오 CA협의체에 투입됐는데요. 수위 높은 욕설에 김 총괄을 비판하는 언론 기사도 여럿 나왔습니다.

✖️ 폭로로 뒤바뀐 여론: 하지만, 김 총괄의 페이스북 글 업로드를 기점으로 여론이 뒤바뀌었습니다. 김 총괄은 28일 개인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에 관한 해명과 사과의 글을 올렸는데요. 조직 내부의 문제도 함께 폭로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이후 오히려 김 총괄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죠.

❓ 카카오, 괜찮은 거 맞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조직 쇄신에 나선 카카오의 곪았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우려의 시선이 커집니다. 오죽하면 '동네 구멍가게만도 못한 운영'이라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혁신 의지가 큰 만큼,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무슨 일이야?

💻 김정호가 누군데: 네이버 공동창업자 출신 김 총괄은 카카오 조직 쇄신을 위해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영입한 인물입니다. 발달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베어베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죠.

🤔 어쩌다 욕을 했을까?: 김정호 총괄은 임원들과 함께 내부 경영 상태를 점검하던 중 한 임원과 언쟁을 벌였고, 회의 참석자들 앞에서 “개XX” 등의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이에 직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욕적인 욕설을 내뱉은 김 총괄에 대한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 욕한 이유가 뭐야?: 김 총괄은 해명 글에서 수백억 원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의 업체 선정 과정을 지적하던 중의 실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원들의 불투명한 의사결정과 불합리한 태도에 분노했다고 덧붙였죠.

🧐 수상한 제주도 프로젝트: 김 총괄이 이야기한 건설 프로젝트는 제주도 본사 부지에 카카오 AI 캠퍼스를 세우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김 총괄은 해당 프로젝트에 카카오 내부 건축팀을 투입하자고 제안했지만, 한 임원이 투입되는 외부 업체가 이미 정해져 있어 바꿀 수 없다고 고집했다고 하는데요. 김 총괄이 업체를 어떻게 정했냐고 묻자 "그냥 원래 정해져 있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김 총괄은 700~800억 원 규모의 공사가 제대로 된 결재나 합의 없이 임의로 진행되는 것에 분노가 폭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수면 위로 드러난 문제들

🏃 그의 폭로는 계속됐다: 김정호 총괄은 해당 사안을 해명하면서, 그가 발견한 조직 내 다른 문제들을 함께 폭로했습니다. 경력과 직무를 고려하지 않은 연봉 체계와 열악한 직원 휴양 시설, 회사 간 보육 시설 차이 등을 지적했죠.

⛳ 골프 때문에 망한다더니: 김 총괄은 '카카오가 골프 때문에 망할 수 있다'는 세간의 소문을 언급하며,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도 지적했습니다. 특정 부서는 한 달에 12번씩 마치 "프로 골퍼 수준"으로 골프를 즐기고 있었으며, 직원 휴양 시설은 열악한 데 반해 특정 부서장은 20억 원이 넘는 초고가 골프장 법인회원권을 갖고 있었다고도 폭로했습니다.

✈️ 이래도 되나...?: 임직원들은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합니다. 내부 경영 실태를 거침없이 폭로한 김 총괄에 대한 걱정이 커진 건데요. 카카오에는 내부에선 모든 걸(100) 공유하지만, 외부에선 일절(0) 공유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100:0’ 문화가 있습니다. 이에 다른 직원이었다면 바로 해고됐을 것이란 말도 나오죠.

🫡 이게 다가 아니었다고?: 얼마 전에는 카카오가 데이터센터와 K팝 공연장 ‘서울 아레나’ 등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2조 원 규모의 공사가 공개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범수 창업자도 충격을 받아 질타를 쏟아냈다고 합니다.

 

카카오, 쇄신할 수 있을까

👍 칼 빼든 카카오: 끊이지 않는 비리 의혹과 반윤리적 경영에 카카오는 또다시 쇄신 의지를 다졌습니다. 규모 있는 법무법인과 협력해 고강도의 자체 감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당장 내일부터는 임원들을 대폭 교체할 계획인데요.

🥇 경영시스템 개선도: 그동안 임원에게 책임에 비해 지나친 권한을 줬다며, 경영관리 시스템도 대거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가령, 카카오와 관계사들이 주요 사업을 진행할 때 준법과신뢰위원회의 검토를 필수적으로 받도록 할 예정이죠. 

👀 글쎄, 잘 될까: 카카오의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쇄신의 가능성이 의심받기도 합니다. 지난 13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는데요. 4인 체제로 출범한 CA협의체는 한 명이 공석인 상황이 돼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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