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금리 인상 예고에도 오르지 않는 이유는?
메인 이미지
© 연합뉴스

엔화, 금리 인상 예고에도 오르지 않는 이유는?

💡 3줄 요약

  •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이를 '실질적 완화 유지'로 해석하면서 엔화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 우에다 총재는 단순히 물가 지표의 하락보다, 임금·소비·물가의 선순환이 지속돼야 금리를 추가 인상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인데요.
  • 일본은행은 정책 전환과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이중 과제를 직면했습니다.

2025년 5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필요할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전망을 밝혔지만, 발표 직후 엔화 가치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고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였죠. 시장이 일본은행의 메시지를 ‘긴축 지속’이 아닌 ‘완화 연장’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문제는 금리 수준 자체가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해석 차이입니다. 일본은행이 아베노믹스 시절의 초완화 정책에서 점차 벗어나려 하지만, 시장이 아직 그 방향성과 의지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인 건데요. 특히 우에다 총재는 경기 둔화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움직이는데, 시장은 이런 신중함을 오히려 '금리를 쉽게 올리진 않겠다'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죠. 오늘 <경제 한입>에선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과 우에다 총재의 속내를 들여다봅니다.


금리 동결한 일본은행, 더 올리긴 할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