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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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불발

🔎 핵심만 콕콕

  • 인텔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 향후 반도체 업계의 M&A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물거품이 된 인수: 인텔이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를 추진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는데요.

🇨🇳 내막에는 중국의 견제가…: 인수가 불발된 이유는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면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미국 기업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죠.

🏢 반도체 업계 M&A는 이제 끝?: 업계는 앞으로 반도체 기업의 인수·합병(M&A)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각국 규제 당국이 합병을 두고 자국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반독점 심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야?

🙅‍ 무산된 인수: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인텔이 이스라엘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타워 세미컨덕터의 인수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워 세미컨덕터에 3억 5,300만 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할 예정인데요.

💦 순탄치 않았던 인수 작업: 인텔은 작년 2월 54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를 들여 타워 세미컨덕터를 인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승인을 미루면서 인수가 지연됐고, 결국 기한 내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죠.

📉 떨어진 주가: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두 기업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16일 기준으로 인텔과 타워 세미컨덕터의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3.57%, 10.69% 떨어졌습니다.

 

인수 추진 배경 및 무산 이유

🔥 파운드리에 힘 쏟는 인텔: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2021년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를 별도 조직으로 설립할 만큼 파운드리 사업 육성에 적극적인데요.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죠.

🤔 왜 타워 세미컨덕터?: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TSMC(60.1%)와 삼성전자(12.4%)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타워 세미컨덕터의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1.3%에 불과한데요.

✨ 알고 보면 매력적인 기업: 비록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타워 세미컨덕터는 차량용 반도체와 같은 레거시(구형) 공정 분야에서 단단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 세계 등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었는데요.

🇨🇳 중국 “인수 안 돼”: 인텔의 인수작업이 가로막힌 건 중국 당국의 규제 때문입니다. 중국은 미국, 유럽연합(EU)과 달리 반독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인텔의 인수를 끝까지 승인하지 않았는데요. 자국 파운드리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에서 인텔의 행보를 위협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 브레이크 걸린 파운드리 사업부: 이번 인수가 무산되면서 인텔의 파운드리 영토 확장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현재 인텔의 시장 점유율은 0.46%로 추정되는데요. 상위 업체 추격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 M&A가 더 어려워진다고?: 앞으로 반도체 업계의 M&A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반도체 기업의 M&A를 위해선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당사국의 승인이 필요한데요. 최근 반도체 분야에서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만큼, 기업결합 승인이 더욱 까다로워질 듯 보입니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M&A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죠.

🇰🇷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우리나라 기업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립니다. 중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나라 기업의 M&A 승인을 보류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중국은 2021년 SK 하이닉스의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 당시 자국 기업을 위한 단서 조항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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