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다시 대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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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요소수, 다시 대란 위기?

🔎 핵심만 콕콕

  • 중국이 차량용 요소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 2021년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수도 있는데요.
  • 요소수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요소 수출 금지: 중국이 돌연 한국으로의 차량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했습니다. 중국 내 요소 수급 조절을 위해 일시적으로 수출을 막은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중국 비료업계도 내년 1분기까지 수출 총량을 자율적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요소수가 뭐길래: 요소수는 배기가스 저감 장치(SCR)가 부착된 디젤 차량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2021년 기준 국내 디젤 화물차의 60%인 200만 대의 차량에 SCR이 장착돼 있는데요. 이 중에는 화물차, 전세버스, 구급차 등도 포함돼 있죠.

🏗 건설업계에도 타격: 요소수는 건설기계 운행, 건설자재 운반 등에도 사용됩니다. 2021년 기준 요소수 사용 건설기계는 전체 53만 대 중 33%인 16만 6,000대에 달하는데요. 이에 건설 현장이 멈춰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2년 전 요소수 대란, 어땠더라?

😱 2년 전 악몽: 지난 2021년 중국 정부가 요소 생산과 수출을 통제하자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중국-호주 무역 분쟁으로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면서 석탄에서 추출하는 요소가 부족해졌기 때문인데요. 당시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이 71%에 달하던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직격탄 맞은 한국: 당시 요소수 품귀 현상 발생 한 달 만에 요소수 소비자 가격은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일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선 요소수가 이전보다 10배 넘는 가격에 판매돼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화물차는 보통 2~5일 간격으로 요소수를 보충해야 해서, 기사들은 가격이 높더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올해도 발생: 지난 9월에도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했었습니다. 중국이 비료용 요소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다만, 중국 의존도가 낮은 비료용 요소가 대상이었던 만큼 국내에 미친 파장이 크진 않았습니다.

 

요소수 대란, 재현되나

🇨🇳 중국에 과의존: 올해 우리나라의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은 91%까지 높아졌습니다. 지난 요소수 대란 때보다 중국 의존도가 오히려 커진 건데요. 이에 그동안 정부가 요소 수입국 다변화 노력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들립니다.

💦 3개월치 남은 재고: 현재 국내에는 약 3개월 치 요소가 확보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요소 재고를 비축한 만큼 요소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그러나, 중국이 요소 수출 제한을 장기화하거나 요소수 대란을 겪은 기업과 화물차 운전자 등이 요소수 사재기에 나설 수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 요소 쿼터제 실시?: 한편,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해외로 나가는 요소 물량을 제한하는 ‘요소 쿼터제’를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요소 공급난을 우려해 중국이 요소 수출 물량을 강하게 통제하려는 건데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산업과 물류는 이런 정책에 크게 휘둘릴 수밖에 없습니다.

📈 시장은 벌써 들썩: 요소 수입 차질에 따른 요소수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관련주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5일 요소수 브랜드 ‘불스원’의 지분을 갖고 있는 유니온은 전일 대비 13.84%, 차량용 요소수 ‘녹스-K’를 생산하는 KG케미칼은 9.08% 올랐습니다.

 

정부의 대응은?

🤝 중국 정부와 소통: 정부는 당장 중국 정부를 상대로 수출 통제 해제를 요청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관련 내용을 적시에 파악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은 상태인데요.

🏛 요소 공공 비축: 정부는 조달청을 통해 요소 공공 비축을 확대하고 대체 수입 국가와 추가 물량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요소 보관 기업과는 11월에야 계약을 맺었고, 내년과 내후년 차량용 요소 확보 계획도 없어 실효성에 의문 부호가 붙죠.

🔧 차량용 요소수 점검: 국내 차량용 요소수에 대해 시장 안정화 조치도 선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재기로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막겠다는 건데요. 2년 전 요소수 대란 재연을 막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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