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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떠난 250만 명, 업스크롤드로 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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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스크롤드

틱톡 떠난 250만 명, 업스크롤드로 갔다고?

JAY
이슈 한입2026-02-09

🔎 핵심만 콕콕

  • 틱톡을 떠난 SNS 이용자들이 신생 앱 '업스크롤드'로 이동 중입니다.
  • 업스크롤드는 알고리즘 배제와 검열 없는 청정 구역을 내세워 인기몰이 중인데요.
  • 다만, 콘텐츠 관리 부실과 자금 조달 문제로 반짝인기에 그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신생 앱 업스크롤드의 돌풍

📈 한 달 만에 가입자 90배 폭증: 틱톡을 떠난 미국 이용자들이 신생 소셜미디어(SNS) '업스크롤드'(UpScrolled)로 대거 이동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 출시된 이 SNS 앱은 올해 1월 초까지만 해도 가입자가 15만 명에 불과했는데요. 그러나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직후, 업스크롤드의 가입자는 한 달도 안 돼 2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죠.

🏆 앱스토어 1위 등극: 업스크롤드는 현재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챗GPT, 메타의 스레드를 모두 제친 성적인데요.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도 다운로드 상위권에 올랐죠. 앱 분석 플랫폼 앱매직에 따르면 1월 다운로드 수는 320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약 90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 인스타그램과 X의 결합: 업스크롤드는 틱톡의 숏폼 비디오에 인스타그램의 사진 공유, X(옛 트위터)의 텍스트 기능을 혼합한 형태의 SNS입니다. 인위적인 알고리즘을 배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사용자가 팔로우한 계정 게시물을 시간순으로 보여주며, 특정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부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죠. 업스크롤드는 이렇게 검열 없는 청정 구역을 자처하며 틱톡에서 이탈하는 이용자를 흡수하고 나섰습니다.

 

틱톡 이탈, 왜 시작됐나

⚠️ 오라클 인수 후 검열 논란: 이번 이용자 이탈의 배경에는 틱톡의 소유권 변경이 있습니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지난 1월 오라클, 실버레이크 등 미국 투자사 컨소시엄에 미국 사업 지분 과반을 넘겼는데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이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 직후부터 정치적 검열 우려가 불거졌죠.

🚨 쉐도우 밴 의혹 확산: 인수 이후 틱톡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 비판 게시물이나 이민세관단속국(ICE) 강경책 반대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게시물이나 팔레스타인 지지 영상이 삭제되거나 조회수가 급감한다는 '쉐도우 밴'(몰래 차단)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에미상 수상자인 팔레스타인 기자 비산 오우다는 인수 직후 계정이 삭제됐다가 국제적 관심을 받자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인수 후 5일간 틱톡 앱 삭제 건수가 이전 3개월 평균 대비 150% 증가하는 등 유저 반응도 심상치 않습니다.

🌍 탈(脫) 미국 플랫폼 움직임: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단순한 앱 갈아타기가 아닌 디지털 주권 운동의 일환으로 해석합니다. 미국 중심 빅테크 생태계에 대한 전 세계적 반감이 대안 플랫폼 수요를 만들었다는 분석인데요. 프랑스가 공무원들의 미국산 기술 사용을 금지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마이크로소프트 대신 스위스 보안 메일 '프로톤'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호주 모나시대학교 제이든 사도스키 연구원은 "이런 흐름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장기적 변화의 시작"이라고 진단했죠.

 

업스크롤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 창업자는 팔레스타인계 개발자: 업스크롤드의 창업자기도 한 이삼 히자지 CEO는 팔레스타인계 호주인 개발자 출신입니다. 그는 오라클과 IBM 등 빅테크 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데요. 히자지 CEO는 "2023년 이후 가자에서 많은 가족을 잃었고,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알고리즘 뒤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사용자 데이터를 팔아 수익을 챙기고 정치적 편향에 따라 콘텐츠를 검열한다"라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 콘텐츠 관리 부실 지적도: 다만 신생 플랫폼의 한계도 드러납니다. '모두를 위한 플랫폼'을 지향하는 업스크롤드에 음란물과 노출 콘텐츠가 넘쳐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한 이용자는 "7개 이상의 계정을 신고했지만 계속 다시 나타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히자지는 "지역 법률을 준수하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전문가들과 함께 정비 중"이라면서도 "메타보다는 완화된 기준을 원한다"라고 말했죠.

🔍 지속 성장은 미지수: 초기 관심을 지속적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로열로즈대학교 재이그리스 호드슨 교수는 "폭발적 성장이 계속되지 않으면 사람들이 기존 틱톡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는데요. 과거 클럽하우스, BeReal, 레몬8 등도 반짝인기를 끌다 주류 시장 진입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사도스키 연구원은 "많은 스타트업이 여전히 실리콘밸리 벤처 자본에 의존하고 있어 자금 조달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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