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하고 최대 규모 IPO를 추진합니다.
- 지상 전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대규모 위성을 발사할 계획인데요.
- 다만, 인수 후 IPO 매력이 떨어질 수 있는 등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스페이스X, xAI 인수로 우주 향한다
🚀 역대 최대 규모 합병 발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작년 3월, 소셜 미디어 X와 xAI를 합친 이후 두 번째 구조 개편인데요. 합병 이후 기업가치는 약 1조 2,500억 달러(약 1,820조 원)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약 7,400억 달러)의 2배에 달하는 민간 비상장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 AI 경쟁 승리를 위해: 이번 결정은 오픈AI, 구글, 메타 등 거대 기술기업과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는 기존 스페이스X의 로켓·위성 인프라와 xAI의 역량을 결합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AI 운영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산 용량을 대폭 늘리는 것이 목표죠.
🏢 국방부 계약 확대에도 유리: 두 회사의 결합이 성사되면 향후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 확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달 초 스페이스X의 텍사스 개발 시설을 방문해 xAI의 AI 모델을 군사 네트워크에 통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양 사가 합병하면 국방부가 이미 활용하고 있는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와 AI 모델을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머스크가 오픈AI·구글·메타 등 쟁쟁한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죠.
🔍 규제 당국 터치할 수도: 다만 이번 합병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머스크가 테슬라·스페이스X·xAI 등 여러 기업의 CEO를 동시에 맡게 되기에 규제 당국이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합병으로 머스크가 핵심 기술을 독점한다는 문제 역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키웁니다.
왜 갑자기 우주로 향하지?
⚡ 지상 전력으론 한계: 머스크가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려는 이유는 AI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 때문입니다. 현재 AI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를 고려할 때, 지상에서는 지역사회와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건데요. 장기적으로는 우주에 기반을 둔 AI만이 제한 없이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거라는 게 머스크의 판단이죠.
AI 데이터센터: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는 전용 시설을 말합니다. 고성능 GPU 서버와 방대한 저장 공간을 갖춰 챗GPT 같은 거대 AI 모델을 훈련하는 기반이 되는데요. 그만큼 막대한 전력과 물을 이용한 냉각 시스템이 요구됩니다.
🌞 우주는 뭐가 다른데?: 우주 데이터센터는 에너지를 얻는 방식과 열을 냉각하는 방식에서 지상 데이터센터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열을 식히기 위해 대량의 물을 요구하는 지상과 달리, 우주 데이터센터는 우주 공간의 자연적인 복사 냉각 방식으로 열을 자동 방출합니다. 또한 태양광으로 전력을 얻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면서 비용도 절감되죠. 머스크는 2~3년 안에 우주를 활용하는 것만이 AI 연산을 가장 저렴하게 생산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 위성 100만 기가 하늘 위로: 스페이스X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인공위성을 대거 우주로 보낼 예정입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100만 기의 인공위성 발사 허가를 신청했죠. 이번 위성은 고도 500~2,000km에 위치하며 레이저 링크로 서로 통신할 예정입니다. 1톤당 100kW의 연산 용량을 보유한 위성을 연간 100만 톤 발사하면 매년 100GW의 연산 용량을 늘릴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연간 1TW(테라와트)까지 연산 용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 예측됩니다.
머스크의 오랜 꿈, 화성 갈 거니까
🌟 우주는 머스크의 오랜 꿈: 머스크는 '지각 있는 태양'을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이는 태양광 발전으로 구동되는 우주 데이터센터 기반 AI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는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를 통해 확보한 역량과 자금은 다시 달 기지와 화성 기지, 우주 확장 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화성에 도달해 인류의 새로운 개척지를 마련하겠다는 머스크의 오랜 목표가 한 걸음 가까워질 수도 있는 것이죠.
💰 사상 최대 IPO도 예고: 이를 위해 머스크는 올해 6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입니다. 머스크의 생일인 6월 28일과 목성·금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 시기를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최대 500억 달러(약 71조 원)의 자금 조달을 예상하는 이번 IPO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IPO를 거뜬히 제치고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공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되죠.
💀 합병, 상장에는 독?: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이 IPO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현금 흐름과 사업 구조가 탄탄한 스페이스X를 보고 모여든 투자자들이 연 10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내는 xAI를 반기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죠. 이 때문에 공모금 규모가 당초 목표하던 500억 달러에서 오히려 축소될 가능성도 언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