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리벨리온 합병, 목표는 한국의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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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온-리벨리온 합병, 목표는 한국의 엔비디아

🔎 핵심만 콕콕

  • 국내 AI 반도체 설계기업 사피온과 리벨리온이 합병합니다.
  •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와 자금 조달을 위한 결정인데요.
  • 최근 성장 중인 NPU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국내에서도 AI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데요. 국내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사피온과 리벨리온이 합병을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AI 반도체 공룡 기업 탄생

🤝🏻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합병: 지난 12일, SK텔레콤은 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과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 간 통합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거죠.

🧐 어떤 기업인데?: 사피온, 리벨리온은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에 있어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입니다. 사피온은 2016년 SK텔레콤 내부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한 기업이고, 리벨리온은 2020년 창립한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죠. 각각 ‘X330’, ‘아톰’이라는 NPU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 신경망처리장치(NPU,Neural Processing Units): 딥러닝(심층 기계 학습) 등을 통해 인공지능(AI)를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개발된 장치입니다. GPU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특정 AI 연산에 특화돼 범용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 팹리스: 반도체 설계 기술은 있으나 생산 라인이 없는 업체를 말합니다. 팹리스 업체는 파운드리 업체를 통해 위탁 생산을 하고, 이렇게 생산한 반도체를 팔아 이익을 얻죠. 대표 팹리스 업체로는 애플, 퀄컴, 엔비디아가 있습니다.

🏃 경영은 리벨리온이: 빠르게 변하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이 합병법인의 경영을 맡을 예정입니다. 다만, 합병 이후 최대 주주는 SK텔레콤의 계열사인 사피온 미국법인으로, 법인 경영에 있어 SK그룹의 입김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죠.

 

합병 결정한 이유는?

⏰ NPU 시장 선점할 골든 타임: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향후 2~3년을 글로벌 AI 반도체, 특히 NPU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신속하게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지금, 엔비디아의 GPU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가 전력 소모가 큰 것이 약점으로 부각되면서, 이를 대체할 차세대 AI 반도체로 NPU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죠.

💰 자금조달, 기술력 필요해: SK텔레콤, KT(리벨리온의 2대 주주)라는 우군을 등에 업은 합병법인은 꾸준한 자금 지원과 함께 두 대기업 사이의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스타트업 체제에서는 반도체 위탁생산, 차세대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주력 제품이 여전히 검증단계인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기도 쉽지 않았죠. 실제로 양사는 작년 각각 150억 원, 25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 IPO는 계속된다: 합병 이전 리벨리온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었습니다. 합병 이후에도 IPO 절차는 계속 진행될 전망인데요. 당초 리벨리온 단독으로 최대 2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측됐는데, 합병으로 AI칩 개발 인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면서 기업 가치가 최대 3조 원에 달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옵니다.

🔎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 기업이 주식시장에 공식적으로 상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스피나 코스닥 등 주식 시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인데요.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서는 경영 방식, 회계 등 내부 정보를 공개하고, 주식을 공개된 시장에 내놓아야 하기에 기업공개라고 불립니다.

 

엔비디아 따라잡기, 가능할까?

📈 NPU 시장 선점: 합병법인은 엔비디아의 약점으로 꼽히는 가성비와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효율)를 내세우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올해 하반기엔 리벨리온이 개발하던 NPU ‘리벨(REBEL)’을 공개할 계획인데요.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엔비디아 대비 성능은 3배, 가격은 3분의 1로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 시장 늘어난다: 합병법인은 SKT, KT 등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와 함께 소프트뱅크, 도이치텔레콤 등 해외 이동통신사를 고객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사피온의 AI 반도체 'X330'이 5대 AI 서버 업체인 미국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마컴)로부터 검증을 받은 만큼 슈마컴과의 협력도 기대해 볼만 하죠.

🇺🇲 미국 가는 거야?: 한편, 합병법인 출범 이후 한국뿐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본사를 차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AI 산업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고 수주 경쟁을 본격화하겠다는 심산인데요. 양사가 기존에 실리콘밸리에 마련한 사무실을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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