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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트럼프 정책에 다시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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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트럼프 정책에 다시 최고가 경신

🔎 핵심만 콕콕

  •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 1,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 올해 상반기 잠시 조정을 겪었지만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 트럼프의 가상자산 제도화 정책과 저금리 기대감이 상승 배경으로 꼽힙니다.

사상 최고치 찍은 비트코인

📈 12만 달러 뚫다: 비트코인이 14일(현지 시각) 사상 처음으로 12만 1,000달러를 넘어서며 12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전 거래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1만 9,000달러에서 한발 더 나아갔는데요. 지난 4월 8만 달러선까지 조정됐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 속도가 가파른 셈입니다. 비트코인은 시가총액도 2조 2,100억 달러를 넘기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 63.8%를 기록했습니다.

👆 알트코인도 동반 랠리: 비트코인의 강세에 힘입어 이더리움·리플·스텔라 등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였습니다. 이더리움은 1.85% 상승해 2,984달러를 기록했고, 리플은 4.7% 급등해 2.83달러까지 올랐는데요. 특히 스텔라는 지난 한 주간 86% 폭등하며 시총 12위까지 올랐죠. 비트코인의 급등이 전체 시장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모습입니다.

🏢 기관 투자도 한몫: 기관 자금 유입도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고, 일부 헤지펀드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편입하기 시작했죠. 아마존을 제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이미 글로벌 5위권 자산군에 진입했는데요. 민간 금융권의 참여가 확대되며, 코인의 자산으로서 위상이 더 공고해졌죠.

 

비트코인, 날아오른 이유는

🤗 크립토 위크 기대감: 미국 의회가 가상자산 법안을 집중 논의하는 '크립토 위크'에 돌입하면서 비트코인 제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이번 주 미 하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액트를 포함해 총 3개의 가상자산 법안을 다룰 예정인데요.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가상자산의 제도권 자산 편입이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가상자산 정책에도 힘이 실리는 상황이죠.

지니어스 액트: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1:1 준비금 보유, 회계 공시,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규정한 미국 연방 법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이 법안은, 달러 등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을 최소화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제도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를 가상자산이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진입하는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기술주 강세가 뒷받침: 미국 증시의 빅테크 랠리도 코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자 나스닥과 S&P500도 함께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코인데스크는 엔비디아의 랠리가 비트코인 상승세에 촉매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기술주 상승은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경향을 띠죠.

💸 저금리 기대감도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합니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경기 둔화에 대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연일 연준을 압박 중인데요. 금리가 낮아질수록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이 역시 비트코인 강세에 힘을 실어줍니다.

 

시장 반응은 어떨까

📈 국내 가격도 고공행진: 비트코인 상승세는 국내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14일 오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억 6,400만 원에 거래되며 원화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다만 원/달러 환율 기준으로 보면, 해외 시세보다 여전히 약 1% 정도 저렴한 수준입니다. 이른바 역(逆)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이어지는 것이죠.

역(逆) 김치 프리미엄: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비쌀 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반대로 역(逆)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경우를 의미하죠. 이는 원화 약세, 국내 투자 심리 위축, 거래소 유동성 문제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며, 글로벌 시세와 국내 시장 간의 심리적·정책적 괴리를 보여주는 지표로도 활용됩니다.

🤔 엇갈리는 전망: 상승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낙관론에도 힘이 붙습니다. 가상자산 ETF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한 점을 근거로, 일각에선 올해 안에 14만 달러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반대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상자산 운용사 해시덱스의 게리 오셰아 책임자는 기술적으로는 추가 급등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이번 강세장은 길어야 2~3개월 내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죠.

🙅‍ 무작정 매수는 조심해야: 실제로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고도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4점을 기록해 '탐욕'(Greed) 상태를 나타냈습니다. 이 지수는 투자 심리를 수치화한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공포', 높을수록 '탐욕'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현재 수치는 비트코인 시장이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무작정 매수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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