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원유 무기한 통제에 나섰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 우선 과제라며 그린란드 매입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 미국이 대놓고 영토 야망을 드러내면서 유럽 등 동맹국은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베네수엘라 목줄 쥔 트럼프
💰 막대한 원유 넘겨받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본격적으로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소유의 3천만~5천만 배럴의 원유를 넘겨받아 국제시장에 직접 판매하기로 했는데요. 이번에 판매되는 원유는 그동안 미국의 제재로 인해 베네수엘라가 미처 팔지 못하고 저장고와 유조선에 쌓아둔 물량입니다.
⛽ 허락 없이 석유 수출 못 해: 주목할 점은 통제의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데다, 수익금마저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된다는 겁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 통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원유 판매의 이익은 양국 국민을 위해 분배된다"라며 "원유 판매의 수익금은 오로지 미국산 제품만 구매하는 데 사용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죠. 베네수엘라는 이제 미국의 허락 없이는 자국 석유를 팔지도, 석유를 판 돈을 사용하지도 못하는 셈입니다.
🔧 본격적인 미국의 압박: 트럼프 행정부는 줄곧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영향권 아래 두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원유 판매 통제는 베네수엘라 상대에 있어 "가장 강력한 지렛대"라고 표현했는데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까지 "국가는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 되는 조건으로 에너지 관계에 개방적"이라며 협조의 뜻을 밝히면서 미국의 행보에 더욱 힘이 실렸습니다.
다음 타깃은 그린란드?
🎯 숨김없는 트럼프의 욕망: 베네수엘라를 손에 넣은 미국의 시선은 이제 그린란드로 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획득이 미국의 국가안보 우선 과제이며, 북극 지역에서 적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는데요. 백악관은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다양한 옵션을 논의 중이라며 미군의 활용도 최고사령관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언급했죠. 다만, 루비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그린란드 매입"이라며 당장의 무력 사용 가능성엔 선을 그었습니다.
📍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가치: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집착하는 건 그린란드가 안보와 경제의 요충지기 때문입니다. 그린란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피투피크 기지가 핵심인데요. 이곳에 설치된 미 공군 조기 경보 레이더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할 수 있어 대체 불가능하다고 평가받습니다. 그린란드에 매장된 약 150만 t의 희토류를 확보하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고, 기후변화로 열릴 북극항로를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죠.
🔓 이미 자유이용권이나 다름없잖아: 다만, 미국 내부에선 굳이 병합까지 필요하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미 미국이 그린란드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돼 있다는 지적인데요.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중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협정에 따라 미군은 그린란드 전역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병력을 주둔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원한다면 기지나 비행장, 항구를 건설하겠다고 통보만 하면 되는 수준입니다.
트럼프의 독주, 그 파장은?
🤝 동맹 유럽은 속앓이 중: 종횡무진한 미국의 행보에 유럽 동맹국은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핵심 동맹인 미국이 나토(NATO) 일원인 덴마크의 영토를 노리는 기이한 현실을 마냥 두고 볼 수도, 강경하게 대처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안보 위기감이 커지면서 미국의 존재가 절실해진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행보에 크게 반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7개국은 공동성명에서 "그린란드는 주민의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에 대한 명시적 비판은 찾아볼 수 없었죠.
💪 현실주의의 귀환?: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쿠바, 콜롬비아를 향해서도 야욕을 드러냅니다. 캐나다에는 51번째 주가 되라고 요구했고, 멕시코에는 마약 단속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경고했는데요. 이어 코카인 최대 생산지 콜롬비아엔 군사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고, 쿠바는 정권 붕괴 직전이라며 다음 표적으로 지목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돈로주의를 언급하며 팽창주의적 행보에 나서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되던 평화 중심의 자유주의적 세계질서가 끝나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돈로주의: 미국 5대 대통령인 제임스 먼로의 고립주의적 대외정책인 '먼로주의'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인 도널드의 약자 'Don'을 결합한 것으로, 군사력을 활용해 아메리카 대륙(서반구) 패권을 미국이 장악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뜻합니다.
🇨🇳 미국은 아메리카, 중국은 아시아?: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세계를 분할 통치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나옵니다. 미국이 서반구를 장악하고, 중국은 아시아 지역을 장악하는 그림인데요. 최근 일본이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며 중국과 격렬한 갈등을 빚음에도 미국이 별다른 개입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은 이런 주장에 힘을 싣습니다. 오히려 미국은 양국 모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