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셋, 매출 300억 스타트업을 창업하다
밑바닥을 경험했기에 날아오를 수 있었어요
안녕하세요. 20대에 기업가치 1,000억 회사를 창업한 후 지금은 땅 가리지 않고 자라는 잔디처럼 노마드로 일하는 김쟌디입니다. ‘김쟌디’는 본명과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커리어적 정체성을 담고 싶어 만든 이름이에요. 어디서든 뿌리내려 잘 자라는 잔디의 생명력이 저와 닮은 구석이 있어 매우 아끼는 이름이랍니다 🌱
현재의 쟌디를 얘기하려면 과거의 쟌디부터 얘기해야겠네요. 저는 어릴 때부터 ‘무작정 돈을 많이 벌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사는 아이였어요. 가족이 한 집에 모여 산다는 게 당연하지 않음을 일찍 경험했거든요. 무역업을 크게 하시던 아버지의 회사가 두 번의 부도를 맞으며 달동네로 이사를 갔고, 이후로도 집은 점점 어려워졌어요. 부모님도 각각 다른 지방으로 일하러 가셔서 13살이었던 저와 10살이던 동생은 사실상 독립을 하게 됐죠. 그때쯤부터 ‘이 상황을 바꾸려면 내가 성공하는 게 제일 빠르겠구나’라는 생각했어요. 그 이후로는 늘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한 번에 반전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사람에게 돈이 모이고, 어떤 구조로 불어나는지를 계속 탐구했어요. 그러면서 ‘사업’에 관심이 갔고, 자연스레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했죠. 그곳에서 업계의 생리를 깨우칠 때쯤, 회사에서 상사로 모시던 이사님과 함께 창업에 뛰어들었어요.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직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이라는 말처럼 창업이 일생일대의 기회처럼 느껴졌거든요. 창업에 제 삶을 베팅한 셈이죠. 그렇게 창업한 회사는 창업 3년 만에 연 매출 300억 규모, 기업가치 1,000억 이상으로 성장했고 그 후 시리즈 B 투자까지 유치하게 됐어요. 베팅에 성공한 셈이죠!
제가 공동 창업한 회사 얘기를 조금 더 해 볼까 해요. 저희는 현 정부 국정 과제 중 하나인 STO, 즉 토큰 증권 발행을 핵심으로 하는 창업에 도전했어요. 지금은 제도화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2018년 창업 당시만 해도 STO라는 단어를 아는 일반인은 거의 없었죠. ‘조각투자’라는 표현조차 아직 대중적이지 않았던 시기였고요.
토큰 증권: 부동산, 미술품, 음원, 지식 재산권 등 다양한 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증권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실물 자산을 쪼개 토큰 형태로 발행한 건데요. 덕분에 고가의 자산도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당시 저희가 처음 다뤘던 자산은 고가의 미술품이었는데요. 첫 커리어가 아트 관련 회사였기 때문에 미술 시장에서 어떤 작품들이 실제로 거래되고 투자 목적으로 가치가 있는지, 그 시장이 얼마나 폐쇄적으로 돌아가는지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마침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의 분수령에 서 있던 시기였고, 이 두 세계가 만나는 지점에 큰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죠.
그래서 퇴사를 결정하고 창업에 뛰어든 거예요. 이것만이 제 상황을 한 번에 반전시킬 수 있다고 믿었거든요. 현재는 창업과 회사 운영으로 배운 것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 사업을 하고 있어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새로운 삶에 적응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답니다 🏃️
데일리바이트는 저만의 회사 생활 메이트예요
제가 데일리바이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핀테크 회사를 창업 후 경제 공부에 열을 올릴 때였어요. 매일 조금씩 공부했지만 경제 용어도 너무 어렵고, 뉴스에서 나오는 얘기는 해석을 해가면서 들어야 하는 수준이었거든요. 그 당시 용어를 검색하며 접하게 된 한 콘텐츠가 바로 데일리바이트였죠.
데일리바이트는 그 당시의 김쟌디처럼 경제, 재테크, 비지니스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다소 생소한 분들께 강력 추천해요. 경제 입문서, 자기계발서는 최소 몇백 장이고, 그걸 읽어도 하루하루 세상 돌아가는 일을 완벽하게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잖아요. 데일리바이트는 쉽게 핵심만 잘 뽑아 정리해 준다는 게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콘텐츠 한 편당 길이도 길지 않아서 매일 읽기에 부담이 없고, 바쁠 땐 하루 두 번 주요한 경제 뉴스를 요약해 주는 오픈 채팅방(입장 코드: bytenews)으로 소식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유용하거든요! 그날그날의 경제, 비즈니스 소식을 핵심만 간략하게 전달해 주니까, 세상이 돌아가는 소식에 늘 귀를 열고 있는 느낌이랍니다.
지속할 수 있는 부업을 골라 보세요
프로 N잡러인 제게 꽤 많은 분들께서 부업을 추천해달라는 메시지를 주시는데요. 제가 부업을 선택하는 기준은 명확해요.
첫째, 무조건 온라인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
온라인이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해요.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서 고객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건데요. 온라인 비즈니스는 국경 제약이 없다는 것과 현대의 비즈니스는 온라인을 배제하고는 성장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로, 부업은 무조건 온라인 기반에서만 진행하고 있어요.
둘째, 자본 투입이 크지 않을 것
자본이 많을수록 겉으로 보기에는 더 그럴듯한 것을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이 사업의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자본을 많이 투입할수록 조급해지고, 방향이 틀렸을 때 중심을 다시 잡거나 과감하게 정리하는 선택이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부업에 큰 자본을 투입하지 않아요.
셋째, 내 노동력으로 95% 이상 운영 가능한 (온라인)서비스업일 것
이 기준은 두 번째 기준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요. 유통이나 제조업은 시작부터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고, 이미 업계를 장악한 플레이어들을 개인이 자본으로 이기기는 쉽지 않아요. 게다가 시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비교적 길죠. 그래서 첫 시작은 반드시 내 노동력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업을 추천해요!
100만 원이 있다면 어떻게 투자하실 건가요?
재테크의 ‘재’ 자도 모르던 시절, 김쟌디의 첫 투자는 적금도 주식도 아닌 스타트업 지분 투자였어요. 계획적인 재테크보다는 우발적인 재테크에 가깝죠. 그 당시 저는 대출로 5,000만 원을 만들어 회사 지분을 매수했고, 회사의 굴곡을 겪을 때마다 제 간도 함께 쪼그라드는 경험을 했는데요. 다행히 회사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져서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투자였지만, 지금의 기준으로 다시 선택해야 한다면 절대 하지 않을 결정이에요. 이런 경험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굳어진 투자 원칙을 말씀 드릴게요!
먼저, 오랜 시간 흔들리지 않는 지수를 따라가라는 거예요. 많은 자산이 S&P, 나스닥과 같은 지수와 비교가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상징적인 지표이자, 미국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나아가 세계 경제의 흐름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나침반 역할을 하니까요.
이와 함께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이 유동성인데요. 유동성이 좋지 않은 자산은 사실상 사이버 머니에 가까워요. 팔고 싶을 때 팔리지 않으면 사람은 조급해지고, 가격을 낮추는 선택을 반복하게 되겠죠. 그래서 여유 자금이 아닌 경우라면 애초에 유동성이 낮은 자산은 뒷순위로 미뤄두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는 잘 모르는 자산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일은 특히 초심자에게 추천하지 않아요. 20대 초반의 김쟌디가 직접 해봤습니다. 긴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추천하지 않아요. 절대 하지 마세요!! ❌
이 조언을 들은 여러분은 ‘100만 원’이라는 돈이 있으면 어떻게 투자하실 것 같나요? 저라면 40만 원, 30만 원, 20만 원, 10만 원 이렇게 나눠서 가장 큰 40만 원은 수익률도 좋고 우량한 기업에 투자하는 S&P 인덱스 펀드에 넣을 거예요. 다음 30만 원으로는 성장세가 가파른 지수나 기업에 넣어서 투자할 거고요. 남은 20만 원으로는 생활비가 따박따박 들어오는 고배당 ETF에, 10만 원은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에 넣을 것 같아요. 투자금이 있는데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제 방법도 참고해 보세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제 삶의 목표는 사실 늘 같았어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
‘행복’은 사람마다, 시기마다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잖아요. 예전에는 돈이 많아지면 모든 게 충만한 상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제가 생각하는 행복은 단순히 통장 잔고가 넉넉한 상태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더라고요. 결국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해, 삶의 여러 영역에서 여유가 지속되는 상태가 행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요.
예기치 않은 문제가 닥쳤을 때 나에게 그것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누군가가 나에게 무례를 범했을 때 감정적으로 맞서기보다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 모두 여유라고 할 수 있겠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상태 역시 여유의 한 부분이고요.
이런 목표를 딱 잘라 언제쯤 이루겠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방향을 향해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저를 더 윤이 나게 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