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디리스킹, 지금까지 효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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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디리스킹, 지금까지 효과 있었나?

미국과 중국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습니다. 험한 말을 주고받은 정도야 나중에 주워 담을지 모르겠으나, 서로의 돈줄을 건드린 일은 수습할 수가 없습니다. 돈줄은 나라의 목숨줄이고, 한 번 목숨줄을 노린 원수는 다시 신뢰할 수 없으니까요. 지금 와서 파트너로 돌아간다는 건, 호시탐탐 목덜미를 노리는 맹수 앞에 약점을 내보이는 일처럼 느껴지겠죠.

그렇다고 등을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양국 경제가 긴밀히 연결된 탓에 억지로 결별하다가는 감당 못 할 피해를 볼지 모르거든요. 화해할 수도, 의절할 수도 없는 난감한 관계입니다. 그 관계의 주도권을 어떻게든 잡아보려는 시도가 미국의 디리스킹인데요. 미국이 디리스킹을 천명하고 1년이 넘게 흘렀지만, 결과는 성공이라고도 실패라고도 말하기 어렵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앞날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디리스킹: 좁은 마당과 높은 울타리

미국은 기필코 반도체에서만큼은 중국을 밀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대중 반도체 수출과 투자의 올가미를 점점 날카롭게 죄는데요. 미국이 이토록 적극적으로 나서는데도 디리스킹의 성과는 그리 밝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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