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주식 정보 플랫폼
급냉각된 미국 고용 시장, 관세 후폭풍 현실화?
메인 이미지
© 연합뉴스

급냉각된 미국 고용 시장, 관세 후폭풍 현실화?

KANY
이슈 한입2025-08-04

🔎 핵심만 콕콕

  • 미국 고용 지표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 수입과 투자가 급감하는 등 나머지 지표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는데요.
  • 오는 9월 연준이 금리를 0.5%P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국 주가 급락, 고용 쇼크 때문?

📉 뉴욕 증시, 급락한 이유: 지난 1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24% 하락한 20,650.13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각각 1.6%, 1.23% 내렸는데요. 견조해 보이던 미국 고용 시장에 이상 징후가 포착된 영향입니다.

↘️ 무너진 고용 성적표: 7월 비농업 일자리도 전월 대비 7만 3,000개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10만 개)를 밑돌았지만, 시장에 충격을 안긴 건 지난 5~6월 고용 지표였습니다. 당초 미국 노동부는 5월에 14만 4천 개, 6월엔 14만 7천 개의 비농업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발표했지만, 이것이 1만 9천 명(5월), 1만 4천 명(6월)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는데요. 조정 폭은 25만 8천 개로 직전 통계치가 이렇게 대폭 조정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 고개 드는 경기 침체론: 한동안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던 탄탄한 노동 시장이 위축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를 향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내수 비중이 70%에 달하는 미국에서 고용 시장에 문제가 생기면 민간 소비가 줄어들면서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큰데요. 일각에서는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기업이 고용을 줄인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관세 악효과, 지표로 드러났다?

📊 다른 지표도 안 좋다고?: 다른 경제 지표에서도 불안한 신호가 감지됩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3.0%로 예상치인 2.6%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는데요. 수입이 전 분기 대비 30% 넘게 급감한 결과로 나타난 불황형 성장이었죠. 미국 민간투자 역시 15.6% 급감했고, 외국인 투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7%로 크게 낮아진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 관세 충격발 경기 둔화: 문제는 앞으로 관세 영향이 더 커질 것이란 점입니다. 오는 7일부터 상호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면서 브라질엔 50%, 스위스와 캐나다엔 각각 39%와 35%의 관세가 부과되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 평균 실효 관세율은 18.3%로 1934년 이후 9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되죠. 미국 기업들이 관세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하면 물가 인상, 내수 위축이 불가피합니다.

 

연준, 구원투수로 등판?

⬇️ 금리 인하는 불가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대폭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달 기준금리 결정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 고용·물가 지표를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고용 시장이 충격적인 냉각기에 들어선 지금이 금리 인하 타이밍이란 지적이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63%까지 올랐습니다.

🔥 괜히 애먼 곳에 화풀이: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 쇼크의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자신의 SNS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명한 노동통계국장인 에리카 멕엔타퍼 박사가 미국 고용 수치를 조작했다는 걸 알았다"라는 글을 올린 건데요. 이어 그를 대선 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 수를 바꾼 인물이라고 평가했죠. 일각에서는 실상은 7월 고용 수치가 부진하자 화풀이성으로 해고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 워런 버핏은 알고 있었다?: 한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경기 침체를 이미 예측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세 전쟁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은 상황에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3,441억 달러(약 478조 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며 시장을 관망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말랑말랑한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필수)

이웃 게시글

프리미엄 비즈니스・경제 콘텐츠로
어제보다 더 똑똑해진 나를 만나고 싶다면?
이슈 한입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