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 금리, 16년 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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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국채 금리, 16년 만 최고

🔎 핵심만 콕콕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주식 시장과 환율 역시 충격에 빠졌는데요.
  • 긴축 전망에 힘이 실리며 당분간 악재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16년 만에 최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3일(미국 동부 시각) 한 때 4.884%까지 오른 것인데요. 이후에도 약 4.8% 선을 유지 중입니다.

🧭 세계 경제의 나침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세계적인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힙니다. 미 국채는 가장 안전한, 사실상 위험성이 없는 자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다른 투자 자산의 수익률과 비교할 만한 기준이 되죠. 

📉 주가도 흔들린다: 최근 국채 금리가 계속 급등하는 만큼, 주식 시장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다우 지수 등 3대 지수도 하락세인 데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미국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 Volatility Index)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채 금리, 대체 왜 이렇게?

🎢 기준금리가 문제야: 이렇게 시장이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긴축 정책이 당분간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이미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된 상태였는데요.

🔥 아직 뜨거운 노동시장: 여기에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점이 긴축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 및 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채용 건수가 약 960만 건을 기록하며 예상을 한참 웃돌았는데요. 이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4.8% 선을 넘는 도화선이 됐습니다.

🗣️ 이어진 매파적 발언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이 연휴 간 내놓은 발언도 긴축 긴장감을 키웠습니다. 그동안 적어도 올해 안에는 긴축이 끝나리라는 기대감에 급등하지 않던 국채 금리도 불안감에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죠.

🤯 정치권 잡음도 문제: 임시예산안을 두고 잡음이 터져 나온 최근 미국 정치 상황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원인입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국 의회 역사상 최초로 해임되면서 정국은 더욱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긴축 발작 찾아온다

🥶 얼어붙은 나스닥: 국채 금리가 급등한 3일(현지 시각) 미국 주식 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9%, S&P500 지수는 -1.37%, 나스닥 지수는 -1.87% 하락한 상태에서 장을 마감했는데요. 다우존스30 지수의 하락폭은 약 6개월 만에 가장 심각했습니다.

💸 고공행진하는 달러: 달러의 가치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습니다. 마찬가지로 3일(현지 시각) 달러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07.180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작년 11월 이후 최고점을 찍고 다시 내려왔을 정도죠.

🏠 주담대 금리도?: 미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폭등했습니다. 같은 날 30년 만기 고정 주담대 평균 금리가 7.72%를 기록했습니다. 2000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데다, 8%를 돌파할 가능성도 크게 점쳐집니다.

 

불안에 떠는 한국, 불안에 떠는 세계

🌏 아시아 증시 쇼크: 이 여파는 4일 아시아 증시 전반의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41% 하락하며 2,40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고,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2.28% 떨어진 상태로 마감을 맞이했죠. 

💹 환율도 골칫거리: 폭등한 환율도 각국의 골칫거리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4일 1,365.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1,360선을 돌파했는데요. 1,400원 선마저 넘길 수 있다는 예측이 고개를 들 정도입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0엔 선마저 무너지며 일본 정부의 개입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 오래갈 것 같은데: 이런 국채 금리 급등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는 점은 세계를 불안에 떨게 합니다. 몇 주 안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길 수 있다는 예측이 대세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7%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고를 견지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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