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지수, 4만 선 돌파로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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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지수, 4만 선 돌파로 최고치 경신

🔎 핵심만 콕콕

  • 닛케이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기업 실적 개선과 증시 부양 정책 덕분인데요.
  •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까지 검토 중입니다.

😎 최근 일본 증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버블 경제 시절에도 달성하지 못한 4만 선 돌파에도 성공했는데요. 일본 경제의 긍정적인 변화에 뜨거운 관심이 몰립니다.

 

닛케이 지수, 4만 선 돌파

📈 다시 돌아온 1980년대?: 4일 오전 일본의 닛케이 지수가 최초로 장중 4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버블 경제 시절인 1989년 12월 28일에 기록한 3만 8,957 이후 3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 상승 이유는: 닛케이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20% 넘는 상승률을 자랑하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계속된 엔저에 일본 수출 기업도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중국 경제 부진으로 중국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유입된 것도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 미국엔 M7, 일본에는 사무라이7?: 주가 상승의 중심에 ‘사무라이 7’이라고 불리는 7개 기업이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스크린홀딩스, 어드반테스트, 디스코, 도쿄일렉트론과 자동차업체 도요타자동차, 스바루, 종합상사 미쓰비시상사인데요. 최근 두 달 동안 스크린홀딩스는 73.4%, 도쿄일렉트론은 59.9% 상승했고 도요타와 미쓰비시상사도 40% 넘게 오르며 일본 증시 열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의 환골탈태

🎙️ 시작된 전환: 10년 전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주식 시장 체질 개선 노력이 열매를 맺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과거 일본 증시는 모회사 및 자회사의 이중 상장과 소수 주주의 낮은 권리, 언어적 장벽 등의 문제로 외국인 투자가 어려운 곳으로 꼽혔습니다. 이에 2013년부터 기업 거버넌스 개혁에 나섰는데요. 스튜어드십 코드🔍를 활성화해 공적 자금이 주주 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되도록 장려하고, 이사회 책임성 강화, 전자투표 도입, 영문공시 제공 등으로 주주 권리 증진에도 힘썼습니다.

🔍 스튜어드십 코드: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으로 기관투자자가 투자를 할 때 맡은 돈에 책임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운용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원칙입니다.

🗾 일본의 기업 거버넌스 개혁: 그 결과 일본에서는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히는 자사주 매입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작년에는 약 9조 6,000억 엔(약 87조 원)으로 10년 이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일본판 밸류업 프로그램: 작년 3월 시행한 밸류업 프로그램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PBR이 1배 미만인 상장사에 주가 상승 개선안 마련을 요구한 이후 PBR 1 미만 기업 비율이 6개월 만에 180개가량 줄었고, 이 기업은 지금까지 일본 증시 상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변화하는 일본경제

🔎 닛케이 지수 상승의 의미: 닛케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침체도 벗어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질적인 디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 물가 진짜 오른다: 작년 일본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습니다. 이는 2차 석유파동으로 물가가 치솟았던 1982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인데요. 올해 1월에도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0%를 달성했죠. 이에 일본 정부도 공식적인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증시는 치솟는데 경제는 거꾸로?: 다만 치솟는 증시와는 달리 실물 경제 지표는 최근 들어 나빠진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작년 4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개인 소비와 기업 지출이 모두 부진한 것이죠. 향후 일본이 진정한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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