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4분기 호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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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 4분기 호실적 발표

🔎 핵심만 콕콕

  • 카카오가 작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라이벌인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사상 최대치인데요.
  • 둘 모두 AI 기반의 사업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겁니다.

📈 국내 플랫폼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는 사상 최초로 연 매출 8조 원을 돌파했고, 네이버 역시 연 매출이 10조 원에 달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콘텐츠와 커머스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네카오'의 위상이 드러났죠.

 

카카오 주가가 급등한 이유

🤓 작년 실적 봤더니: 지난 15일, 카카오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가량 늘어난 1,892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시장 전망치(1,517억 원)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에 이날 카카오의 주가도 8% 가까이 뛰었습니다.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작년 연간 매출액도 8조 1,058억 원으로 처음으로 8조 원을 넘겼습니다.

🎧 매출 성장의 비결은: 콘텐츠(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부문 연간 매출(4조 100억 원)이 20.2%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뮤직 부문의 매출은 92.9% 늘어난 1조 7,250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외형이 커지고, 아이브 등 자체 아티스트가 성과를 낸 덕분입니다. 여기에 카카오톡 광고, 선물하기, 이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톡비즈 사업 부문의 매출도 호재로 작용했죠.

🤔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드는 등 수익성 측면에선 아쉬운 성적을 보였습니다. 카카오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5% 감소한 5,019억 원이었는데요. 데이터센터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같은 신사업 투자 증가가 비용 증가로 이어진 탓입니다.

 

네이버도 같이 웃는다

🎖️ 여기도 역대 최대?: 지난 2일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 역시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17.6% 증가한 9조 6,706억 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조 4,888억 원이었습니다. 실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 역시 역대 최대인 2조 1,338억 원을 기록했죠.

🔍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말합니다. 기업 내부 성과평가와 투자의사 결정에 사용되는 지표죠.

🛍️ 커머스 잡은 네이버: 네이버의 실적 강세 배경엔 전년 대비 41.4% 커진 커머스 부문의 매출(2조 5,466억 원)이 있습니다. 특히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보장해 주는 도착보장 서비스의 유료화, 북미 이용자 간 거래(C2C) 플랫폼인 포시마크의 편입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브랜드 스토어 유료 가입자 급증은 향후 성장 동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사람들 마음도 사로잡아: 콘텐츠 부문의 매출(1조 7,330억 원)도 전년보다 37.4% 상승하며 전체 매출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웹툰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AI 개인화 추천 같은 기능 도입으로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는데요. 웹툰 원작의 영상화 콘텐츠가 흥행하는 등 관련 지식재산권(IP) 사업의 확장도 한몫했습니다.

 

두 회사의 2024년은?

🏃 격차 줄이려는 카카오: 한동안 네카오로 묶이던 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 하지만 최근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카카오의 3배에 달하는 등 양 사의 수익성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카카오는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데요. 분기별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추세는 희망적입니다.

📱 어떻게 할 거냐면: AI 전환이라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카카오 역시 올해 생성형 AI 기반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에 AI를 결합해 일상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카카오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LLM)🔍인 KoGPT 2.0의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 초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 인공지능(AI) 모델로, 마치 인간이 쓴 것 같은 텍스트를 만들어 냅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도 오픈AI의 LLM인 GPT 시리즈에 기반하죠.

🤖 상승세 쭉 타보자: 한편, 네이버 또한 AI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대표적으로 작년 11월 말 PC 통합 검색에 도입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올해 상반기 모바일로도 확장할 계획이죠.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숏폼 같은 신규 서비스를 내세워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목표도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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