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엇갈리며 지난 7일 주가도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 네이버는 광고·커머스 등 본업 성장에도 AI 인프라 투자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는데요.
- 카카오는 비용 효율화와 플랫폼 성장 덕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실적도 주가도 엇갈린 네카오
🎃 네카오, 실적 발표 후 어땠나: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성적표가 엇갈리면서 주가 흐름도 갈렸습니다. 7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7.08% 내린 21만 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반면 전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는 4.18% 오른 3만 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 네이버, 매출은 좋았는데…: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은 3조 3,8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데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 5,203억 원으로 0.2%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는데요. AI 인프라와 콘텐츠, 데이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 투자로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 카카오, 역대 최대 실적 찍었다: 반면 카카오는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음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습니다. 둘 모두 분기 기준 최대기도 했는데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985억 원, 영업이익 2,7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35.9% 늘었죠. 적자 자회사 매각과 보수적인 채용 기조, 제한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아낀 비용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네이버, 잘나가는 거 아니었어?
💪 본업은 여전히 탄탄해: 네이버의 본업 자체는 견조했습니다. 특히 광고 부문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겟팅 고도화로 AI가 광고 매출 성장의 60% 이상을 이끌며 7.5% 성장했는데요. 커머스와 금융도 힘을 보탰습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확대로 서비스 매출이 31.3% 늘었고, 네이버페이 결제액도 21% 증가한 25조 2,000억 원을 기록했죠.
🤧 발목 잡은 건 AI 투자: 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비용을 키웠습니다. 네이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와 Npay 커넥트,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비용을 쏟아붓는 중인데요. 실제로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9.8% 늘어 매출 증가율(16.2%)을 웃돌았습니다. 이런 선제적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라는 문제로 다가온 겁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터에서 그래픽 연산을 처리해 결괏값을 모니터에 출력하는 연산 장치입니다. 수많은 단순 계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많은 연산이 필요한 AI 학습에 널리 활용됩니다.
🃏 다음 카드는 AI 팩토리: 네이버는 AI로 대표되는 새로운 성장 동력에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지난 6월 정식 출시한 AI 탭은 한 달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명을 넘어섰고, 10월부터는 멤버십 전용 새벽 배송도 시작하는데요. 특히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함께 총 100억 달러 규모로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회사는 이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20% 이상의 마진율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 30일간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활동한 인원의 수를 보여줍니다. 서비스의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 평가하는 데 쓰이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카카오, 볕 들 날 오나?
👑 플랫폼 대장의 귀환?: 카카오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플랫폼 사업입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 2,303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핵심인 톡비즈 매출이 6,432억 원으로 12% 늘었고,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도 20% 증가했습니다. 카카오톡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도 이용자 활동성 확대 덕분에 28% 성장했죠.
🛍️ 커머스에 쿠팡이츠까지: 선물하기와 톡딜을 포함한 통합 거래액도 2조 7,000억 원으로 9%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용자가 자신을 위해 선물 상품을 구매하는 '셀프 기프팅' 거래액이 39% 급증했는데요. 다음 단계는 AI 에이전트입니다. 카카오는 쿠팡이츠와 손잡고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음식 추천부터 주문·결제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커머스와 AI를 결합할 계획입니다.
😵💫 엇갈린 증권가 시선: 다만 증권가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하나증권은 AI 에이전트 사업의 수익화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낮췄고, 미래에셋증권도 콘텐츠 부문의 성장 둔화와 AI 사업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 2,000원으로 하향했는데요. 반면 삼성증권은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한다며 목표주가를 4만 4,000원에서 4만 9,000원으로 높여 잡기도 했죠. 결국 네이버와 카카오 두 회사 모두 AI와 함께하는 신사업의 수익화가 얼마나 빠르게 이뤄질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