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배당주의 계절, 담아야 할 종목은?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투자해라." 유명한 주식 격언입니다. 연말이 되면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에 투자해 배당금을 받고, 시세 차익도 챙기라는 뜻이죠. 보통 연말에 투자자들이 몰려 배당주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다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지난 11월 ‘코스피 고배당 50지수’가 5.67%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상승률인 11.3%를 밑돌았습니다. 올해 배당주 투자는 물 건너간 것일까요? 이번 <재테크 한입>에서 올해 상황을 짚어보고, 배당주에 가장 똑똑하게 투자하는 전략을 정리해 봤습니다.

흔들리는 배당주

은행주, 통신주는 전통적으로 배당금을 많이 주는 종목으로 꼽혀 왔습니다. 당연히 연말에 주가도 올라갔는데요. 그러나 올해는 외부의 압박과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주춤합니다. 고배당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올해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배당액이 줄어들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 얼어붙은 은행주: 은행주의 주가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고금리 시대에 은행이 거둔 막대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라는 뜻입니다. 은행의 초과 수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횡재세 법안도 발의됐죠. 은행권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면서 투자자들도 은행주를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11월 이후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등의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에 못 미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