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트남, 관세 인하 및 시장 개방 무역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베트남 공산당 토 람 서기장과 통화 후, 양국이 관세 인하와 시장 개방을 맞바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베트남 상품 관세를 기존 46%에서 20%로 낮추는 대신, 베트남이 미국 제품에 무관세 시장 접근권을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합의에는 보잉 항공기 50대 구매,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국산 제품의 베트남 환적 차단, 미국산 SUV 수출 확대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강남 3구, 서울 아파트 시총 43% 첫 돌파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가 서울 전체 아파트 시가 총액의 43%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강남 3구 아파트 시총은 744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7% 상승했으며, 서울 전체 상승률(13.1%)을 크게 웃돌았는데요. 전문가들은 신축 아파트 공급과 '똘똘한 한 채' 수요 집중으로 강남 3구 비중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통신사, 한국어 특화 AI 모델 경쟁
SK텔레콤은 한국어 처리 능력이 GPT-4o보다 뛰어난 자체 AI 모델 ‘에이닷 엑스 4.0’을 공개했습니다. 표준(720억 개 매개변수)과 경량(70억 개) 모델 모두 공개됐으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이해도에서 GPT-4o를 앞섰는데요. KT도 같은 날 한국어와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AI 모델 ‘믿:음 2.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먹거리 물가, 소비자 물가 상승 견인
올해 상반기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1% 오른 가운데, 일부 먹거리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 물가 불안 요소로 지목됐습니다. 수산 및 축산물 물가지수는 각각 5.1%, 4.3% 올랐고 올해 초부터 가격이 인상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3.7%, 3.1%씩 상승했는데요. 낮은 수요 압력과 유가 하락 등 하방 요인이 일부 식품 가격 인상을 상쇄하면서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명 정부 첫 달, 한은에서 18조 원 차입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달,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17조 9천억 원을 일시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의 대정부 일시 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발생하는 시차에 따른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인데요. 정부가 한은 마이너스 통장을 많이 사용할수록 세출에 비해 세입이 부족해 재원을 임시변통하는 일이 잦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세수 결손이 반복되면 한은 일시 대출 상시화도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테슬라, 2분기 인도량 감소에도 주가 급반등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인도량(38만 4,122대)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산 전기차 공세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정치적 행보로 테슬라 불매 운동이 일어난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2분기 인도량이 직전 분기 대비 소폭 늘어났다는 점이 투자자에게 안도감을 주면서 2일(현지 시각) 테슬라 주가는 4.97% 오른 315.65달러에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