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이란 호르무즈 봉쇄 의지에 100달러 돌파
12일(현지 시각),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브렌트유가 전일 대비 9.2% 급등해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 10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억 배럴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공급 감소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전국 기름값, 최고가격제 시행에 하락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13일, 전국 평균 주유소 기름값이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5.5원 내린 L당 1,893.3원, 경유 가격은 7.9원 내린 1,911.1원을 기록했는데요. 정부는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을 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으로 지정하고 2주 단위로 재조정할 예정인데요.
유가 상승에 코스피 5,500선 하회, 환율 1,490원 돌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발언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13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가 2.08% 급락해 5,466.98을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1원 오른 1,488.3원을 나타내며 장중 1,492.1원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각각 9.2%, 9.7% 급등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란 가격,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한 판 7천원대 복귀
계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이 12일 기준 7,045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6.6% 상승했습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산란계 976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긴 영향인데요. 농식품부는 5월 말까지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월가 사모대출펀드, 투자자 자금 이탈 우려 확산
월가 사모대출펀드에서 투자자 자금 이탈이 급증하면서 12일 뉴욕증시에서 모건스탠리(-4.05%), 아폴로(-5.44%), 블랙스톤(-4.78%) 등 주요 운용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클리프워터가 각각 환매 한도를 5%, 7%로 제한하며 투자자 환매 요청의 절반만 수용한다고 발표한 것이 시장 불안감을 확산시켰는데요. AI 혁신으로 소프트웨어 업계 대출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JP모건이 사모대출펀드 담보자산 가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자 이탈과 수익률 하락의 악순환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벨경제학상 스티글리츠,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경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11일 미국-이란 전쟁과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로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가 AI라는 단기통 엔진에만 의존하고 있어 건전하지 못하며, 증시, 유가, 식품가격, 관세 충격으로 험난한 시기를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또한 AI 산업의 과잉투자로 인한 버블 상태를 지적하며, 거품 붕괴 시 거시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