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이란 강경 발언에 4%대 급락
2일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강경 발언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244.65P(4.47%) 급락한 5,234.05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3주 내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예고하면서 WTI 유가가 장중 6% 급등해 배럴당 106달러를 넘고,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18.4원 오른 1,519.7원까지 치솟았는데요.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2025년 9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긴 매도 행진을 기록했고, 코스닥도 5.36% 급락한 1,056.34에 마감하며 양 시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경제위기 대응할 만한 비상대책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거대한 폭풍우'로 규정하며 '민생경제 전시 상황'에 준하는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 25조 2천억 원과 기금 재원 1조 원을 활용하며, 소득 하위 70% 약 3,600만 명에게 10만~20만 원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차등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정부는 석유 공급망 확보에 7천억 원, 재생에너지 융자·보조에 역대 최대인 1조 1천억 원을 투입하고 햇빛소득 마을을 150개소에서 700개소로 확대하는 등 에너지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호르무즈 우회 파이프라인 검토설에 관련주 강세
걸프만 산유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새 파이프라인 건설을 검토 중이라는 FT 보도에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5.02% 오른 7만 9,500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군 철군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정 우려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넥스틸(5.95%), 휴스틸(6.95%), 하이스틸(0.85%) 등 중소형 강관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는데요.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확보 없이도 철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영향권 국가들에 미국산 석유 구매를 제안했습니다.
항공주, 트럼프 이란 강경 발언 후 일제히 급락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2~3주 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예고하자 국제 유가가 전일 대비 6.62% 급등한 배럴당 106.72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유가 급등 여파로 대한항공이 6.07% 하락했고, 티웨이항공(-7.37%), 진에어(-3.80%), 제주항공(-3.28%) 등 주요 항공주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시작된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일제히 하락 전환한 것으로, 유가 변동에 따른 항공업계의 비용 부담 우려가 주가에 즉각 반영됐습니다.
국내 방산주, 트럼프 나토 탈퇴 위협에 강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강력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가운데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거래일 대비 6.30% 급등한 141만 7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현대로템(6.73%)도 강세를 보인 반면 한화오션(-6.06%), LIG넥스원(-1.26%) 등은 하락 마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나토 재고 의사를 밝혔고, 유럽 동맹국들의 군함 파견 거부에 무기 공급 중단 협박으로 맞서는 등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 중하위권 주도의 양극화 상승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3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상승률(0.12%)이 전주 대비 2배 확대됐습니다. 강남3구가 2월 넷째 주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성북구(2026년 누적 3.57%)·노원구(2.65%) 등 중하위권은 2025년 연간 상승률을 이미 넘어섰는데요. 15억 원 이하 실수요 중심의 중하위권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나, 정부의 다주택자 대출 만기 연장 제한 등 가계대출 관리 방안이 향후 시장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