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원화 동반 급락, AI 거품 우려 영향
5일, 인공지능(AI) 업종 고평가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주가지수와 원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중 6% 넘게 밀리면서 3,800대까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1,450원을 터치하며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는데요. 다만, 코스피는 개인이 2조 5,659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하락 폭이 줄어 전장 대비 2.85% 내린 4,004.42로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 보복관세 중단 및 추가관세 유예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 '확전 자제' 합의에 따라 미국의 펜타닐 관세에 대응한 보복 관세를 해제하고, 24%의 대미 추가 관세도 1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중미 경제-무역 협상이 이룬 성과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수개월 동안 고율 관세와 수출 통제 조치를 주고받으며 긴장을 고조시켜온 미중 양국은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당분간 무역 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국민 55.7%, 국민연금 불신
전국 20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국민연금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연금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7%로 신뢰한다는 응답(44.3%)보다 11.4%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30.8%)와 30대(25.3%), 40대(42.6%)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50대(55.8%)와 50대 이상(62.9%)에 비해 적었는데요. 한편, 전체 응답자 가운데 69.7%는 현재 소득에 비해 연금보험료가 부담된다고 밝혔습니다.
유통가, 3분기 호실적 기대
올해 3분기, 백화점과 편의점이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주)신세계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5%, 7.54% 증가했고,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도 12.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고, 정부의 소비쿠폰 등으로 소비심리가 회복한 게 유통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년 연장 입법 추진에 재계 우려 가중
정부와 여당이 정년 65세 연장의 입법을 서두르면서 연내 입법 가능성이 커지자, 재계는 경영 불확실성이 더 커지게 됐다며 우려를 표합니다. 관세와 기술 패권 경쟁 격화 등으로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격히 악화하는 가운데, 보완책 없이 노동시장 재편이 이뤄지면 투자와 고용 위축 등 부작용이 심할 거라는 지적인데요. 기업들은 정년 연장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미리보기 오픈
5일, 국세청이 홈택스에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미리보기 서비스에서는 올해 9월까지의 신용 및 체크카드 등 사용액과 작년 연말정산 때 신고한 공제 금액을 바탕으로 내년 1월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계산할 수 있는데요. 이로써 연말까지의 예상 지출 금액을 항목별로 수정할 수 있고,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중 어떤 결제 수단을 얼마나 사용하는 게 유리한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