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5% 급락 이후 낙폭 축소
19일,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재점화와 미국 경기부진 우려가 부각되면서 한때 2.5% 급락했던 코스피가 전장 대비 0.61% 내린 3,929.5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1조 512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91억 원과 6,255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는데요. SK하이닉스는 1.40% 내린 56만 2천 원에 장을 마감했고, HD현대중공업(-4.81%), 한화오션(-3.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정유-항공 등 환율 민감 업종, 고환율에 직격탄
올해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까지 치솟는 등 고공행진 하면서 환율 민감 업종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간 10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전부 달러화로 사들이는 정유업계는 물론,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등을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업계와 철광석 등 원재료를 달러로 수입하는 철강 업계가 대표적인데요. 강달러가 이어지면서 면세 업계도 최대 장점인 ‘가격 이점’을 잃어버렸고, 밀, 대두 등 주요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하는 식품업계도 이익 감소를 우려합니다.
구윤철, “고환율 원인은 달러 부족”
19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절하는 해외로 나가는 게 많은 요인 때문에 달러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어 "주요 외환 수급 주체와 협의해 환율에 과도한 불확실성이나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주요 수출 대기업과 만나 언급한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 방향성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고, 국민연금과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지난 14일 발언을 두고도 소통할 시간이 없었다고만 답했습니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경쟁
이번 달 들어 시중은행들이 예금 및 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면서 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가 약 6개월 만에 연 3%대로 올라섰습니다.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시장 금리가 상승했고, 4분기 대규모 예적금 만기를 앞두고 은행권 금리 경쟁이 본격화한 양상인데요. 신한은행은 ‘신한my플러스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연 2.80%에서 3.10%로 높였고, 우리은행도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2.80%에서 3.00%로 올렸습니다.
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지”
중국이 일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는 통보를 내렸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에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이후,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 권고, 일본 영화 상영 연기 등 압박을 가하던 중국이 추가 제재를 가한 건데요. 이달 5일, 훗카이도 냉동 가리비 6t이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면서 중국은 2년여 만에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했지만, 약 보름 만에 수입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샤오미, 자동차 부문서 첫 흑자
샤오미그룹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1,131억 2,100만 위안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분기까지만 해도 5억 위안 적자를 냈던 자동차 및 AI 등이 포함된 샤오미 혁신 부문은 영업이익 7억 위안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샤오미자동차 매출이 전년 대비 191.8% 늘어난 가운데, 샤오미는 이번 주 안에 연간 35만 대 자동차 판매 목표를 달성할 거라고 밝혔습니다.